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3 - 대농원정대'에 출연하는 방송인 양세찬, 고등학생 농부 한태웅 군, 박나래.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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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3 - 대농원정대'(이하 '풀 뜯어먹는 소리3')가 나선다. 경기도 안성의 작은 마을을 떠나 농어촌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 시골을 지킬 방법을 모색한다.
고등학생 농부 한태웅 군을 중심으로 박명수·박나래·양세찬은 청년 농부와 어부들의 일손을 돕고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예정이다. 네 사람의 유쾌한 '케미'는 물론, 농어촌생활에서 배우는 치열한 삶의 현장과 행복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연출을 맡은 엄진석 PD는 "전국에 있는 또 다른 태웅이를 보고 싶고, 태웅이가 그들을 만나서 함께 소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기만의 목표를 가지고 1차 산업을 이뤄가는 친구들을 만나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난 시즌들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농원정대'라는 부제처럼 '풀 뜯어먹는 소리3'의 주인공은 결국 전국의 청년 농부들과 어부들이다. 출연자들은 '농활'에 간 것처럼 이들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으며 그 가운데 청년 농부·어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학생 농부에서 고등학생 농부가 된 한태웅 군의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다.
엄 PD는 "예능적인 포인트보다는 태웅이를 기준으로 해서 태웅이 위아래로 또래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갔다. 태웅이 자체가 신념이 강하고 곧아서 이렇게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다. 출연자들도 정말 힘든데도 불구하고 태웅이와 농사를 짓고 하는 것에 힘을 얻더라. 그래서 꾸준히 제작이 가능했다"고 이야기했다.
대농을 꿈꾸는 소년 한태웅 군은 30년 세월을 넘어 박명수와 통할 정도로 옛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촬영을 통해 자신의 꿈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쌓았다.
한태웅 군은 "소도 늘었고, 돈도 좀 모았다. 여기 저기 경험을 쌓아서 향후 성실한 농업인이 되는데 뒷받침이 될 것 같다. 농어촌에 만나는 청년분과 소통하며 나 역시 많이 배웠고, 또 내가 알려드린 것도 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우리 먹거리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통해 나오는 것인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즌3 방송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전국구 부녀회장으로 진화한 박나래는 '풀 뜯어먹는 소리 3'이 치열함 안에서도 힐링과 성장을 담아낸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거의 '전원일기'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뛰어넘어 이런 것까지 배우나 싶었다. 방송 외에도 할 일이 많아서 우리 모두의 성장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면서 "태웅이에게 늘 더 많은 경험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었는데 우리까지 그 경험을 실제로 하고 왔다. 로망과 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놀랍고 치열했다"고 농어촌 현장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어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천천히 의미있게 가는 예능이라는 생각이다. 농어촌의 편안한 풍경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힐링'도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양세찬은 네 사람의 '케미'를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부터 합류했지만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한 박명수를 포함해 세 사람 사이 정다운 덕담이 오가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양세찬은 "박명수 형이 이미 반백년을 산 사람이라 힘든 티는 내지만 또 꾸역꾸역 할 일은 다 한다. 또 명수 형이 독설을 해도 태웅이가 다 받아주고 기죽지 않게 할 말을 다 하더라. 아마 시즌2에서 보지 못한 '케미'가 활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태웅이는 일단 농촌을 부흥시켜서 많은 분들이 와서 농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그 신념과 본인 일을 사랑하고 끝까지 밀고 가는 게 대단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세찬이 정말 일을 잘했다. 태웅이는 농사 빼고는 서툰데 보면 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명수에 대해서는 "명수 선배는 원래 방송에서만 까칠한 이미지지 집에서 바비큐 파티 열어서 손님도 초대하고 그런다. 이번 방송에서 자급자족으로 식재료를 공수해서 먹으니까 명수 선배가 해물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본인도 놀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태웅 군은 "박명수는 틱틱대면서도 해줄 건 다 해주시는 아버지 같은 분이다. 세찬이 형은 동네 형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재밌고, 자기 동생처럼 잘 챙겨준다. 농사면 농사, 물질이면 물질 다 열정적이시더라. 나래 누나는 또 뵙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출연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엄 PD는 "네 사람의 새로운 모습이 많이 나왔다. 특히 태웅이가 박명수와 통하는 게 있다. 둘이 일하다 지치면 같이 노동요처럼 트로트를 노래하고 그러더라. 놀라움을 느꼈다. 박명수가 진정성 있게 세 명을 아우르는 모습부터 '케미'가 의외로 굉장히 잘 맞아서 친숙하고 재미있으리라 장담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풀 뜯어먹는 소리3 - 대농원정대'는 오늘(1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