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8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이자이익은 1조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유가증권이익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가증권 매매와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전년 2277억원 손실에서 4615억원 이익 전환했다. 외환·파생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외은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274.5조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고, 부채는 256.9조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금감원은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모두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며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조달·운용의 취약부문, 이익구조이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