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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요양원 등 집단급식소 원산지표시 위반 70여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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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학교·요양원 등 집단급식소 원산지표시 위반 70여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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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관원, 집단급식소 59곳·학교급식업체 12곳 적발
    거짓표시 40곳·미표시 31곳

    원산지 표시 단속 (사진=자료사진)

     

    #1. 전남에 있는 A식자재 납품업체는 뉴질랜드산 단호박 10kg을 구입해 단호박 5kg의 원산지를 강진산으로 거짓표시해 고등학교에 납품했다가 적발됐다.

    #2. 충북에 있는 B위탁급식업체는 미국산 돼지고기 400kg을 구입해 제육볶음으로 조리해 요양원에 공급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3. 경북에 있는 C유치원은 약 7개월간 브라질산 닭고기 60kg을 구입해 급식용으로 사용하면서 월간 메뉴표에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4. 강원도에 있는 D업체는 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서 국내산 쌀과 미국산 쌀을 혼합해 조리한 볶음밥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학교급식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집단급식소 376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집단급식소 59곳과 학교급식업체 12곳 등 71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원산지 표시 위반 내용은 거짓표시가 40곳이고 미표시가 31곳이다.

    위반 품목은 콩과 두부 등이 35건(45.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돼지고기 12건(15.6%), 쇠고기 7건(9.1%), 닭고기·배추김치가 각각 6건(7.8%)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0개 업소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1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한 농축산물 공급업체, 식재료우수관리업체, 학교급식지원센터 등 식재료 납품업자와 학교,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집단급식소 중심으로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업체를 선정해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 거짓표시 업체는 농관원, 농식품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 한성권 원산지관리과장은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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