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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실업 최강 격파' 이은혜, 19살 파워 테니스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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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실업 최강 격파' 이은혜, 19살 파워 테니스로 우승

    '해냈다' NH농협은행 이은혜가 31일 2019 제 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구=실업테니스연맹)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이은혜(19·NH농협은행)가 실업 첫 해부터 최강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은혜는 31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수남(강원도청)에 2 대 0(6-2 6-1) 완승을 거뒀다. 실업 첫 대회였던 여수오픈의 아쉬움을 딛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중앙여고를 졸업한 이은혜는 입단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겨우 약관의 나이로 국내 실업 최강자이자 국가대표 정수남을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정수남은 올해 여수오픈, 지난해 11월 전한국선수권 등을 제패했지만 이은혜의 패기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은혜는 국가대표 출신 톱시드 이소라(인천시청)를 8강에서 꺾은 상승세를 이었다.

    이미 이은혜는 중학생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5년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에서 사상 첫 중학생으로 여자부 정상에 오른 것.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 파워 테니스를 구사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H농협은행 이대훈 행장(가운데)을 비롯한 스포츠단의 모습.(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이은혜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고교 시절부터 꾸준히 후원해왔다. 결국 NH농협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입단 두 번째 대회 만에 일을 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은 "이은혜는 NH농협스포츠단 출범과 함께 진행했던 주니어 장학생 후원의 첫 수혜자인데 이제 결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은혜는 경기 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NH농협은행 이대훈 행장님과 박용국 단장님, 김동현 감독님, 노상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의 도움도 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제 이은혜는 국내를 넘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진출을 위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와 챌린저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다. 이은혜를 지도하고 있는 김동현 NH농협은행 감독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하고 있었고 네트 플레이 보강 등 더 성장을 해야 한다"면서 "4월 카자흐스탄 서킷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자 단식에서는 남지성(세종시청)이 결승에서 나정웅(대구시청)을 2 대 1(4-6 6-4 6-0)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권순우-이태우(이상 당진시청)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은 김미옥-정소희 조가 우승한 가운데 김미옥은 혼합 복식에서도 최재원과 호흡을 맞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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