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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 사나이' 하퍼, 첫 안타가 142m 초대형포



야구

    '3700억 사나이' 하퍼, 첫 안타가 142m 초대형포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31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6-4로 앞선 7회말 우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필라델피아=연합뉴스)

     

    '3700억 원의 사나이'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가 시즌 첫 안타를 초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퍼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7회 솔로포를 날렸다. 6 대 4로 앞선 가운데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올 시즌 첫 안타를 비거리 142m 홈런으로 날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시즌 뒤 워싱턴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하퍼는 지난 3일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3709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당시 북미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지난달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의 10년 3억 달러(약 3372억 원) 기록을 경신한 것. 다만 보름 뒤 하퍼의 라이벌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구단과 종전 계약 기간 2년을 포함해 향후 12년 4억3000만 달러(약 4860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기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하퍼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필라델피아가 바란 슈퍼스타였다. 하퍼 계약 뒤 필라델피아 시범 경기 시청률은 신기록을 세웠고, 하퍼에 대한 유니폼 판매량도 급증했다.

    하퍼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 타율 2할7푼 22홈런 59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5년에는 타율 3할3푼 42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다만 하퍼는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2할3푼5리였고, 29일 개막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하퍼는 2번째 경기 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7회 볼카운트 1-1에서 하퍼는 상대 투수 제시 비들의 시속 148km 몸쪽 속구를 통타, 우중월 담장을 훌쩍 넘겼다. MLB 경기 분석 시스템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하퍼의 홈런 비거리는 465피트(약 142m)였다.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나온 홈런 중 두 번째 대형 홈런이다.

    하퍼는 기립박수로 축하한 팬들을 위해 더그아웃에서 나와 인사를 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하퍼의 활약 속에 팀도 8 대 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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