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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타임스 "타선 폭발? 류현진에게는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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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46)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개막전 선발승을 따낸 류현진(32·LA 다저스). 2001년 박찬호처럼 당당히 다저스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리까지 거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팀의 12 대 5 대승을 이끌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당초 개막전 선발은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그러나 앞서 8년 동안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커쇼가 스프링캠프에서 왼 어깨 염증이 생겼다. 다저스는 커쇼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과 우완 워커 뷸러 등을 고민했지만 결국 류현진에게 중책을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류현진은 그동안 약했던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 없이 완벽한 제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그 사이 타선은 홈런 8방을 터뜨리며 상대 에이스이자 전 다저스 소속이던 잭 그레인키를 무너뜨렸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활약을 주목했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일간지이자 미국 유력지인 LA 타임스는 "타선의 공세는 밀물처럼 류현진을 지원했다"면서도 "류현진에게는 크게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그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는 방증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커쇼 이후 개막전 선발 임무를 맡은 첫 다저스 좌완"이라면서 "박찬호 이후 ML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두 번째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 커쇼와 뷸러, 힐에 이은 다저스의 4번째 선택이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1옵션이라 해도 할 만한 쾌투를 펼쳤다. 특히 류현진은 예전 동료였던 그레인키를 상대로 특급 투구를 선보였다. 그레인키는 이날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홈런 4방을 맞으며 7실점,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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