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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나경원 "우파 단결해 좌파세력 장기독재 야욕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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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4당 패스트트랙 비판…바른미래당 내 반대파에 구애
    김학의 사건 등 재조사 연장 관련 "文 정권, 사정 드라이브"
    "개각, 한마디로 부적격 인사"…송곳 검증 시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대해 "우파 야권이 단결해 좌파집권세력의 장기독재 야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제는 정권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당과 사분오열된 야당이 대립하는 구도를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 4당 중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 관련 당론 확정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 중이다. 전날 당내 바른정당 계열 일부 의원들은 선거제 개편안 수용에 반발,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실상 여당 지지를 자처하는 일부 야당들이 야권 목소리를 약화시키고 나아가 이 정부의 오만을 합리화해주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좌파장기독재의 길을 터줄 선거제개편 감행 세력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세력 구도로 의회를 개편에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도는 정체불명의 선거제로 좌파장기독재의 고속열차나 다름없다"며 "함께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야당에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선거제 개편안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내부 의원들에게 한국당과 대여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을 설득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과정에서 과거 새누리당 탈당파인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면서 일부 사건의 재조사 기간이 연장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는 "문 대통령의 사정(司正) 드라이브에 서릿발이 섰다"며 "김경수 댓글공작과 손혜원 게이트에 대해선 침묵하던 문 대통령이 이젠 갑자기 수사반장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윤모 총경이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1년간 근무하는 동안 버닝썬 사건 주요 인물들과 골프‧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며 "언제 참고인이나 피고인이 될지 모를 인물들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꿰차고 있다. 국민들은 결국 청와대는 건드리지 못하는 수사가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각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해선 "이번 개각은 한마디로 부적격 인사"라며 "능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 면에서도 어느 하나 점수를 줄 수 있는 후보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장관으로 임명하는 걸 예사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당은 칼 같은 검증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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