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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언 불똥 블룸버그로 옮겨…항의 투서 작렬



사회 일반

    나경원 발언 불똥 블룸버그로 옮겨…항의 투서 작렬

    블룸버그와 '수석 대변인' 기사 작성자에 대한 반발 움직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여야 의원들이 극한 대립을 하며 파행을 겪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의 단초가 됐던 미국 언론사 블룸버그에 대한 국민들의 조직적인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 "남한의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데 대한 반발 움직임이다.

    13일 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전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촉발한 블룸버그에 대한 여러 항의와 제안의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편집 위원회 3명의 트위터 계정을 공유하며 항의의 글을 남기자고 독려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편집위원회(Editorial Board) 페이지 캡처)

     

    제안자는 "블룸버그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상황에 대해서 이 분들도 인식할 수 있도록, 트윗이나 이메일을 남기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한국인 이유경 기자에 대한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이 기자의 짧은 출입처 경력과 과거 기사들을 열거하며 그의 정치적 색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기자가 올해 2월 나 원내대표를 단독 인터뷰해 보도한 기사를 두고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급기야 이 기자에 대한 국외 추방을 주장하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신은미를 국외 축출했듯이 남북 교류 현장에서 이유경을 축출하자"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이와 별도로 일부 해외 언론의 편향된 보도를 '외신'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맹종하고 있는 국내 언론 소비 문화를 질타하는 글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유경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지 얼마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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