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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지디→승리 치명타…'빅뱅' 브랜드에 닥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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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지디→승리 치명타…'빅뱅' 브랜드에 닥친 위기

    승리 논란 이후로 YG 주가 이틀 연속 하락
    멤버들 연속된 논란에 그룹 '빅뱅' 이미지 손상
    대중들 비판도 여느 때보다 거세…논란들 쌓여 결정타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한류 대표그룹 빅뱅의 브랜드 이미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리·지드래곤·탑까지 멤버들이 연달아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탓이다.

    승리를 제외한 전 멤버들이 군에 입대하면서 빅뱅은 활동 휴지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막내 승리는 개인 방송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가 '승츠비' 이미지를 쌓아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세상에 알려진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승리는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다. 이 때문에 승리 역시 관리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설상가상 '버닝썬' 내부에서 빈번하게 성폭행이 일어났으며 강간 범죄에 이용되는 마약류 '물뽕'(GHB)이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승리를 향한 '책임론'은 더욱 거세졌다. 실제로 '버닝썬'이 '승리' 클럽으로 통하고 있었던 것이 이 같은 책임론의 결정적 이유였다.

    승리는 '홍보'만 담당했을 뿐 클럽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사업을 자신이 직접 관리한다는 발언과 180도 다른 태도였기에 오히려 대중의 반감을 샀다. '버닝썬' 각종 논란들의 핵심 인물들과 친분관계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측은 보도 근거가 된 스마트폰 메시지가 조작됐다고 해명했다. 27일에는 해피벌룬 흡입 의혹까지 더해져 승리는 결국 경찰에 직접 조사를 받겠다며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승리 성접대 보도가 나온 당일 지드래곤의 상병 진급 탈락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휴가를 지나치게 많이 써서 진급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육군 측은 휴가 사용여부는 진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기초 체력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기준 미달로 진급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독 잡음 많은 지드래곤의 군 생활에 대중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사병이 군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례적인 처우라는 비판이 일었다.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2017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빅뱅의 맏형 탑의 군 생활 역시 순탄치 않다. 대마초 흡연 혐의가 인정되면서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것이다.

    탑은 2017년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다. 그런데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의경 신분을 박탈당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복무 기간이 연장돼 올해 6월에 재대한다.

    결국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6~27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해당 논란들로 인해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결과다.

    대중들도 여느 때와 달리 강도 높은 비판을 보내고 있다. 그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에게 불거졌던 음주운전·약물 의혹 등에 이번 사건이 불을 붙여 쉽게 진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승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내놓은 입장이 '책임 회피' 식이라는 지적과 함께 승리의 예정된 콘서트 강행 등에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는 것이다. 소속된 멤버들의 연속된 논란에 따른 '빅뱅' 그룹 자체의 이미지 손상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하나 하나 쌓인 논란들이 한데 모여 치명적인 결정타가 된 셈이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다시금 한류 최정상 그룹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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