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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심리, 실제 흐름과 차이…민간소비 둔화 가능성 낮아"



금융/증시

    한은 "소비심리, 실제 흐름과 차이…민간소비 둔화 가능성 낮아"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00 미만으로 고착되는 등 소비심리가 비관적이지만 실제 소비흐름은 다소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2월)'에 따르면, 최근 소비심리와 실제 민간소비 흐름이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면서도 변동폭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17년 크게 상승했다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치(100)를 하회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기저효과 등으로 점차 낮아졌으나 대체로 2%대 중반 이상을 유지하면서 소비심리에 비해 둔화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민간소비 증가율의 장기 추이는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지만 방향성이나 변동폭은 일시적으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2015년 1분기~2016년 2분기에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민간소비는 개선 흐름을 나타내는 등 소비심리와 민간소비 간 일시적 괴리가 관찰된 바 있다.

    CCSI가 주가하락, 경기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한국은행은 "2017년 이후 CCSI가 실물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했던 측면 등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및 내수활성화 정책 등은 소비의 완만한 증가흐름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용상황 개선 지연, 자영업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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