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나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올해 877대 늘어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버스로 보급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올해 지방자치단체별 저상버스 보급 계획을 확정해 17개 시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저상버스 보급 규모는 지난해의 802대보다 9.5% 늘어난 877대이다. 국비 지원도 지난해 340억원에서 10% 늘어난 375억 5천만원으로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상버스와 일반버스 가격의 차액 9천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50%씩 매칭해 보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특히 전기·수소 저상버스를 구매하면 환경부의 친환경 보조금 1억원까지 1억 9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기·수소 저상버스 수요는 354대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저상버스 보급률은 지난해 25%에서 오는 2022년까지는 4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버스 3천대, 수소버스 2천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래되거나 고장난 저상버스를 폐차할 때는 저상 버스로만 교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저상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버스와 마을버스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중형 크기의 저상버스도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버스 정류장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