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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석면 철거 작업 가이드라인 미준수 수두룩



전북

    1급 발암물질 석면 철거 작업 가이드라인 미준수 수두룩

    음압기 설치 장소, 적정 음압은?…감리·시공사도 잘 몰라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이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 철거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일선 학교 석면 해체·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석면 해제·제거에 따른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석면 해체·제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북지역 5곳의 학교를 방문해 조사한 결과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아 석면이 외부로 비산 될 위험이 높고 작업자, 학생, 교직원의 건강이 매우 염려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적합하게 음압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적정 압력을 유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음압기록장치와 배출구 위치도 잘못됐다고 밝혔다.

    감리와 시공사도 적정 음압이 얼마인지 어느 곳에 설치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석면 해체·제거 작업장과 연결되거나 인접한 장소에 탈의실 등 위생설비를 설치하고 필요한 용품 등을 갖춰야 하지만 이 또한 형식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석면폐기물 반출 전 공기질 측정도, 석면해체 작업에 대한 관리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전북지역에서 석면해체공사가 진행된 132개 학교 가운데 77%가 D등급과 안전성 미평가 업체가 시행했으며 이들도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와 함께 작업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모니터단 교육에 활용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로 소량이라도 인체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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