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가 전남 나주로 선정된 것은 광주 첨단3지구에 비해 한전 본사와 거리가 가깝고 부지 조성이 쉽다고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 골프장 일원이 한전 공대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전공대 범정부설립지원단은 28일 광주 첨단3지구와 나주 부영CC 일원 등 두 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해 평가한 결과 92.12점을 받은 부영CC 일원을 최종 부지로 확정 발표했다.
광주 첨단3지구는 87.88점을 받았다.
부영CC 일원은 한전 본사와의 거리가 2㎞로 가깝고 면적이 120만㎡로 한전공대 캠퍼스 40만㎡와 연구·클러스터 80만㎡가 들어서기에 적당한 규모다.
부영CC 일원은 12개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부지조건과 경제성, 지자체 지원계획 등 9개 항목에서 광주 첨단 보다 높게 평가됐다.
특히 부지의 물리적 환경, 부지 제공조건, 운영 지원계획, 인허가 용이성 등의 항목에서 첨단을 압도했다.
대신에 산학연 연계성과 인프라 활용성,접근성 등은 첨단 3지구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전라남도가 적극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구체적인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비 지원 규모와 방법 등은 도의회 보고 등을 통해 도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