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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전에서 깜짝 생일 파티…"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대통령실

    문 대통령, 대전에서 깜짝 생일 파티…"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대전 지역경제 투어 중, 얼굴 그려진 깜짝 케이크 받아
    시민들 축하 속 문 대통령도 "모두 건강하세요" 화답
    생일 저녁은 관저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보낼 예정
    청와대에서 특별 파티 하려해도 "내 생일 관심 갖지 마"

    (사진=청와대 제공)

     

    지역경제 투어를 위해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67번째 생일 케이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대전 중구의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며 거리를 둘러봤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빵집에 들려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빵집의 임영진 사장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임 사장은 1.4후퇴 당시 1만 4천여명의 피난민을 태웠던 흥남철수 때 자신의 아버지가 배 안에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이 배에 올라 부산으로 피난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성심당 가게 그릇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사인을 했고, 임 사장에게는 "피난민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가게를 둘러보며 으능정이 거리의 경기 상황을 묻기도 했고, 임 사장은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빵집을 방문해 유로화로 빵을 구매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북한에 있을 때부터 선대께서 소보로에 야채를 넣고 빵을 만들었다"면서 "저희가 대전 외에는 매장을 내지 않는데, 이북은 아버지 고향이므로 의미가 있겠다"며 분점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가게에서 튀김 소보루빵을 구매하기도 했다.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꺼내 계산하는 순간, 빵집 직원들이 문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는 케이크를 들고 나왔다.

    직원들은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고, 대통령은 촛불을 끄며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게 안팎을 둘러싼 시민들의 사진촬영 요구에 일일이 응했다. 꼬마 아이들과는 무릎을 낮춰 눈높이를 맞춘 뒤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대통령님 최고에요"라며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67번째 생일 저녁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특별 행사를 준비하려 해도 문 대통령은 '내 생일에 관심을 갖지 말라'며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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