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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손혜원, 인생 걸지 말고 진실부터 밝혀야”



국회/정당

    윤소하 “손혜원, 인생 걸지 말고 진실부터 밝혀야”

    “목포 가치 높게 평가한 孫, 관심과 애정은 고맙지만..”
    "박지원, 목포시장과 재개발 나서더니 이제와서.."
    “목포 간다는 한국당, 정치적 논란 키우겠다는 욕심”
    "목포 원도심을 살리기..정치인 아닌 시민들이 이룬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 정관용> 손혜원 의원 그리고 박지원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까지 비판하고 나서신 정의당의 윤소하 의원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윤소하> 안녕하세요. 정의당 윤소하입니다.

    ◇ 정관용> 윤 의원께서 목포 출신이셨어요?

    ◆ 윤소하> 원래 고향은 해남인데요. 목포에서 쭉 살았죠.

    ◇ 정관용> 목포대 나오셨고.. 학생운동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목포에서 한 30여 년 시민운동. 어떤 운동을 하셨습니까?

    ◆ 윤소하> 저는 청년운동부터 해서 85년도에 제적된 이후에 계속해서 각종 시민사회단체 운동을 해 왔죠.

    ◇ 정관용> 지금 논란이 되는 문화재 거리가 목포시에서 어떤 지역입니까?

    ◆ 윤소하> 목포역 아시잖아요. 그 목포역에서 부두 선창까지 이르는 지역인데요. 유달산 밑입니다. 이 지역을 구도심이라고 부르고 또 구도심도 싫다고 원도심이라고 이렇게 부르기도 하는데요.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회사, 일본 영사관 일본인만 거주할 수 있는 곳인데요. 거기와 연결된 상가와 일본인 가옥거리가 있어요. 일제 수탈의 상징인데 해방 이후 80년대까지는 목포에서 한마디로 가장 잘 산다는 부자동네였던 거죠. 그러다가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지금 많이 쇠락해 버린 곳이죠. 그런데 이런 공간을 살리려는 노력이 빛을 발해서 최근 근대 밤길을 걷다, 야행사업 등 근대문화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벌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윤소하 의원이 매일같이 누비던 그 거리였겠군요. 그렇죠?

    ◆ 윤소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게 어쨌든 문화재거리로 된 거는 목포 입장에서 반가운 일인 거죠?

    ◆ 윤소하>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소하> 글쎄요, 저는 그 목포에 대한 손 의원님의 관심과 애정은 저는 대단히 고맙게 오히려 생각했었거든요. 왜냐하면 문화예술가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서 근대 문화유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목포의 가치 그런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그것이 잘 좀 다듬어지면 목포 전체에도 좋겠다, 이런 것을 강조했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 정관용> 그런데 그런 관심과 애정이 있으면 정책적으로 목포 구도심이 문화재 거리가 되도록 정책전환을 촉구한다든지 지원한다든지 하면 모르겠는데 본인 주변 사람들이 상당수의 부동산을 직접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개발이익을 봤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고요. 해당 지역 내에 원래 목포에서 이렇게 잘 살던 동네였는데 90년대 이후에 도시가 쇠퇴하면서 낙후된 지역으로 방치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문화재 지정이 되면서 일부 인상이 있었지만 제가 봤을 때는 투기로 보기에는 좀 과도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이 투기공방은 검찰이 수사 들어갔으니까 그에 맡기면 될 일이다. 그래서 더 이상 정치적 공방을 그만뒀으면 하는 게 목포시민으로서 드리는 부탁이고요. 손 의원님도 너무 이렇게 무엇을 걸겠다. 강력한 대응보다는 차분히 해명하고 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규명하면 될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래서 결국 손혜원 의원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들을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옳다고 보세요?

    ◆ 윤소하> 실제 거기가 오히려 군산보다도 일제라는 아픈 기억이 있지만 근대 문화유산들이 대단히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가옥에 제가 이번에 보니까 가옥이 몇 개냐, 산 것이. 이걸로 막 평가하는 것은 좀 목포의 실정을 잘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도로 안쪽 골목에 아주 몇 평짜리 조그마한 가옥들이, 오래된 가옥들이 있거든요, 그 안에 많이.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막 횟수, 이런 걸로만 너무 단면적으로 계산을 하다 보면 그것이 엄청난 투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박지원 의원은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 윤소하> 제가 어떻게 보면 지역의 의원님이시고 선배 의원님이신데요. 시류에 따라서 입장을 자꾸 바꾸지 마시라라는 충언입니다. 정종득 목포시장이라고 거기에 고층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서산온금 재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이렇게 나설 때 2012년 총선 공약도 박지원 의원님이 내셨거든요. 그리고 의정보고서나 이런 것을 보시면 다 아시겠지만 물론 이제 저는 재개발 자체는 여러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최소한 일관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재개발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신뢰받기 힘들고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도 해외 투자를 하는 것처럼 이렇게 그런 효과가 있는 것처럼 추켜세우다가 다음 날 느닷없이 검찰 수사를 하고 시류를 차분히 살피셨고 거기에 따른 표현을 하시는 게 맞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핵심은 재개발 아파트, 고층아파트 건축에 처음에는 찬성해 놓고 줄곧 찬성해 놓고 갑자기 반대했던 것처럼 입장 바꾼 것 이게 문제다?

    ◆ 윤소하> 네.

    ◇ 정관용> 그리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목포를 방문한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저도 정말 궁금한데 왜 갔을까요? 목포의 근대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어떻게 하면 이를 잘 보존 활용할 수 있을까, 이렇게 보러 갔는지. 그렇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발표를 보니까.

    ◇ 정관용> 손혜원 의원 측이 구입했다는 것. . .

    ◆ 윤소하> 손혜원 의원한 구입한 진상규명 목포 현장방문이에요. 결국 지금의 논란을 정치적으로 더 키우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미 사실관계나 목포 근대문화유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거죠. 목포시민 누구나 환영할 수 없는 방문이고 저는 손혜원랜드 게이트 이야기할 게 아니고요. 강원랜드 등을 포함한 국정조사에 빨리 협조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이 논란을 정치적으로 키우는 것은 목포 시민들은 반대한다, 이 말씀이네요.

    ◆ 윤소하> 그렇죠.

    전남 목포 원도심 문화재 거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건 검찰수사로 밝혀질 수가 없다, 권력형 비리이기 때문에 이건 특검 도입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인데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소하> 저는 오늘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 사업 손혜원 의원은 교문위 간사였던 것과 연결시켜서 권력형 비리로 판단을 하는 것이 방향을 조금 잘못잡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목포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몇몇 정치인이 아니고요. 모든 목포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입니다. 지금 언론에 오르내리는 조선내화 부지의 근대산업문화유산 지정 과정만 보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요구 그리고 거기 조선내화의 성옥문화재단이라고 있습니다. 이런 단체들 지속적인 노력과 문화재청의 엄중한 심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문화재 거리 지정은 권력의 힘에 의해서 비리성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다, 결코?


    ◆ 윤소하> 아닙니다. 성옥문화재단에서 지정 신청을 했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윤소하> 또 그렇게 되어야 하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논란 정치적으로 키우지 말고 필요한 건 검찰 수사에 맡기고 차분하게 좀 양쪽 다 대응해 달라. 이 말이군요.

    ◆ 윤소하> 네, 특검을 청해서 소모적 논쟁으로 확대할 게 아니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어떻게 보존 활용할 것인가로 논의의 방안을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 윤소하> 네.

    ◇ 정관용> 정의당의 윤소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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