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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오만한 손혜원, 방치한 조국...이게 나라냐"



국회/정당

    손학규 "오만한 손혜원, 방치한 조국...이게 나라냐"

    손혜원 사건, 권력 실세들의 오만과 불손 보여줘
    기자회견 동반 홍영표, 기에 억눌린 표정 가관
    대통령 부인 지인 관리도 조국 민정수석 책임
    김정숙 여사 이런저런 얘기 많은 것 알지않나?
    검찰은 정권하수인..특검 이전에 靑 사과 필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01월 21일 (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지난 주말 탈당을 선언했죠. 오늘 검찰수사도 시작됐다고 하고요. 그런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이건 검찰수사로 될 일이 아니다. 특검 도입해야 한다, 국정조사해야 한다. 강경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직접 그 입장 들어봅니다. 손학규 대표 안녕하세요.

     


    ◆ 손학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손 대표께서는 이 사건을 근본적으로 어떤 사건이라고 파악하고 계세요?

    ◆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소위 권력 실세들의 오만과 불손 이런 거라고 봅니다. 도무지 문화재 관리를 한다고 하고 자기 딸이다, 남편이다, 친구에 뭐다 이러면서 분산해서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한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는 너무 그렇게 분노하고 이러지는 않았는데 분노감이 치솟더라고요.

    ◇ 정관용> 정말로 문화재 거리로 보존하고 이러기 위한 충정이었다고는 도저히 안 읽히세요?

    ◆ 손학규>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투자의 대상으로 삼은 거 아닙니까? 재단으로 했다고 그러는데 다들 재단 만들어서 하죠, 뭐.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꼭 거기에다 문화재 뭐라고 그래서 500억인가를 예산을 만들었다고 그러죠, 목포시 예산. 또 중앙정부 예산에서도 몇십 억인가 넣었다고 하고 말이죠. 도무지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다,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내가 뭐 했다 이렇게 큰소리 치는 사람이. 그분이 그동안 해 왔던 행적이나 언행을 보십시오. 얼마나 오만하고 방자했습니까? 어제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태도. 국민을 어떻게 보는 겁니까? 보는 많은 국민들이 그 실시간 중계를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정말 한심했었던 건 홍영표 원내대표. 저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좋아합니다. 그 사람이 인천 부평에서 보궐선거했을 때 제가 아주 열심히 가서 돕고 그랬는데 어제 거기 나와 있는 모습 정말 봐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 양반도 참 왜 어떻게 거기 나왔겠습니까? 표정하며 이게 손혜원이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탈당한다고 하는 사람 나와서 탈당하지 말라고 그랬다 이런 얘기하면서 말이죠.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이게 국회입니까?

    ◇ 정관용> 그러니까 홍영표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이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고 자신이 대통령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나왔다고 보시는 거예요?

    ◆ 손학규> 그게 아니면 뭐예요? 원내대표가 탈당한다고 하는 사람 그러고 국민의 지탄을 받고 탈당한다고 그러는데 왜 나와서 탈당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러고서는. 그리고 과연 그렇게 떳떳하게 이 사람 나가면 안 됩니다. 이런 표정이었습니까? 어제 그 표정이 생각이 안 나세요? 이게 청와대 실세에 원내대표가 꽉 눌려서 얘기 들었더니 홍영표 원내대표도 나가기 싫은데 손혜원 의원이 나가자 그래서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실제로 보지는 못했는데 기자회견 나오면서 손혜원 의원이 홍영표 원내대표 어깨에 손을 떡 얹었다는 거예요. 이게 뭡니까, 이게.

    나는 이게 정말 나라냐 싶어요. 촛불혁명에서 시민들이 광화문에서 이게 나라냐 이렇게 외쳤는데 그래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말이죠. 그 밑에 있는 국회의원 부인의 절친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이 사람이 그렇게 그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민들 무서운 줄 모르고 떠들고 다니는 이런 거를 그리고서는 목포에다가 그렇게 투자를 했으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뭐하는 겁니까? 조국 수석은 뭘 해요? 아니, 민정수석이라는 게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해서는 친인척만 관리한다고 그러는데 우리 말에 사촌보다 이웃이 더 낫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 정관용> 친인척은 아니지만.

    ◆ 손학규> 당연히 대통령 부인 인척 관리로 지인 관리로 해서 이거 안 된다고 했어야죠.

    ◇ 정관용> 대통령 부인 지인 관리 차원에서 민정수석이 중간에 차단했어야 할 사안이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사진=이한형기자)

     


    ◆ 손학규> 차단했어야죠. 손 의원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다 이런 게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내가 이 얘기는 하기가 싫은데 대통령 부인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 많은 거 우리 정 선생도 얘기 들었을 겁니다.

    ◇ 정관용> 저는 들은 바는 없습니다마는.

    ◆ 손학규> 압니다, 그렇게 얘기하셔야죠.

    ◇ 정관용> 오늘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사저 매입한 사람. . .

    ◆ 손학규> 저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손혜원 의원이 비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한테 부탁해서 몇 달째 그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문재인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건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러한 것도 대통령쯤 됐으면 재산관리를 아주 하늘 아래 떳떳하게 해야죠.

    ◇ 정관용> 그래서 지금. . .

    ◆ 손학규> 왜 아는 사람들끼리 사고 팔고 그래서 쓸데없는 얘기를. 그러나 저는 거기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 .

    ◇ 정관용> 알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검찰 수사 갖고는 안 된다. 특검 도입해야 한다 이건가요?

    ◆ 손학규> 지금 검찰이라는 게 뭡니까? 검찰은 어차피 정권의 하수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권 잡은 지 1년 반밖에 안 됐는데 검찰이 정권 실세에 대해서 무슨 수사를 하겠어요. 그동안 검찰이 정권 실세들 수사해서 제대로 한 거 봤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제대로 하려면 검찰 수사를 할 것이 아니라 그 정권하고 권력하고 독립돼 있는 이런 기관에서 해야죠. 그래서 특검을 얘기하는 건데 저는 검찰특검이다, 국정조사 이전에 청와대가 나서서 이거 잘못됐습니다. 조국 수석이 나서서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됩니다.

    ◇ 정관용> 특검 국정조사 할 만한 정도의 초대형 권력형 비리라고 보시나요?

    ◆ 손학규> 저는 이제 무슨 권력형 비리다. 이런 것 차원 이전에 이 정권의 속성,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권력 실세들의 뭐라고 할까요. 이런 걸 무슨 국정농단이다. 이런 표현은 쓰기도 싫은데 어차피 국가의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국가 예산,중앙 정부 예산 포함해서 국가 예산이 들어갔는데 거기에 내가 여기는 내가 관심 있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서 투자를 했지 않습니까? 투기라는 것은 법에 무슨 투기가 있습니까? 법이라는 게 이건 투기고 이건 아니다 그렇습니까, 법이라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기가 비난을 받는 것은 그러한 투자를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의 몫을 한 사람이 갖고 간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신문에도 보셨죠. 몇 년 동안 세탁소 했던 사람이 30년인가 40년 세탁소 하는 사람이 뺏겼다고 말이죠.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이 차지해야 할 이익을 한두 사람이 가로채는 거 이게 투기고 그것이 법적으로 잘못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 정관용> 글쎄,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사저 (사진=연합뉴스 제공/자료사진)

     


    ◆ 손학규> 그것이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해야 하고 그런데 그게 보통 사람이 했으면 별 문제가 아닐지 모르겠는데 보통 복부인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투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지나가는데... 이거는 권력 실세,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라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벌였으니까 이게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사실규명을 해야 한다. 이런 겁니다.

    ◇ 정관용> 그 사실규명 차원에서 사안이 크든 작든 아무튼 특검이 그래서 꼭 필요하다. 이 말씀.

    ◆ 손학규> 네, 특검. 그런데 특검 이전에 민정수석이 사과를 해야 됩니다, 이건.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손학규>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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