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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백화점 등 화재안전관리 '쇠귀에 경 읽기'



사회 일반

    공항, 백화점 등 화재안전관리 '쇠귀에 경 읽기'

    비상구 폐쇄 등 47건 적발
    소방청, 15곳 중 7곳은 적발사항 없어…안전의식 개선

    공항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안전관리가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16일 설 연휴를 대비해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 숙박시설, 영화상영관 등 15곳에 대해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헜다.

     

    점검 결과 15곳 중 8곳에서 피난통로 물건적치, 방화문 개방 및 폐쇄, 방화셔터 하부 물건적치 등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고질적인 관리부실 47건이 적발됐다.

    관리가 부실 안전불감증의 전형인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부실행위가 드러났으며, 47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A공항의 경우 내부공사를 하면서 싸이렌과 방송시설, 방화문 등의 작동스위치를 꺼놓고 있어 화재가 났을 경우 공항이용객이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B백화점의 경우 방화문을 훼손된 채로 방치하거나, 특별피난계단 내부에 가연성 내장재를 사용해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의 우려가 컸다.

    소방청은 지난해 8월과 9월에 실시했던 불시점검 때 점검기관 18곳 중 17곳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됐지만 이번 점검에서는 15곳 중 7곳에서 적발사항이 나오지 않아 안전관리 상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소방서장이 원상복구 명령과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 등이 내려진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비상구 폐쇄․훼손, 소방시설 잠금․ 차단행위 등 화재위험요소를 없애기 위해 시·도 소방본부와 합동으로 예고없는 불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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