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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 리피 만난 김영권 "좋은 팀 소개해달라 했어요"



축구

    '옛 스승' 리피 만난 김영권 "좋은 팀 소개해달라 했어요"

    • 2019-01-19 22:23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 (사진=AFC 제공)

     

    김영권(광저우)이 옛 스승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영권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리피 감독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며 "가장 중요한 건 거취 문제였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어디로 갈지 모르니 감독님에게 좋은 팀 알아봐 달라 했다. 안부 인사도 전했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리피 감독의 애제자였다.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영권은 리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경험했다. 리피 감독이 선발 엔트리를 작성할 때 김영권의 이름을 가장 먼저 적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리피 감독이 떠나고 김영권의 입지는 좁아졌다.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활약하며 능력을 증명했지만 팀에서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존재감을 더욱 뽐내고 유럽 진출설까지 돌았지만 끝내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영권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리피 감독을 찾아 인사했다. 리피 감독도 옛 제자의 인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리피 감독이 계속 팀에 남았다면 김영권의 상황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특정 매체는 김영권의 소속을 '광저우 2군'으로까지 표기하며 깎아내렸다.

    그러나 김영권을 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군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2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면서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제가 해야 할 일만 하겠다. 사실이니 인정한다"고 웃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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