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속초서 근육주사 맞고 사망한 사건 유족, 해당 클리닉 '고소'



영동

    속초서 근육주사 맞고 사망한 사건 유족, 해당 클리닉 '고소'

    해당 통증클리닉.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속초의 한 통증클리닉에서 30대 여성이 '근육주사'를 맞고 4일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이 해당 클리닉을 상대로 18일 오후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족 A씨는 "아내가 맞은 근육주사의 바늘과 약품들의 위생상태를 집중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A씨의 아내 B(37)씨는 지난달 3일 자택에서 미끄러져 왼쪽 종아리를 다쳤고, 다음 날 해당 통증클리닉에서 IMS(Intra Muscula Stimulation, 근육내 자극치료) 주사를 맞았다.

    하지만 병세가 나아지기는 커녕 호흡이 힘들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차례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근육주사를 맞은 지 4일 만이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괴사성 근막염'. 피부연조직에 세균이 침범해 생기는 급성 세균감염을 뜻한다.

    이에 A씨는 아내가 맞은 근육주사 바늘의 위생상태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A씨는 현재 한국의료분쟁조정원과 속초시청 보건소에 해당 통증클리닉에서 사용한 '주사기 재사용' 여부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A씨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