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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남북도로연결사업 등 제재면제 신청할 듯



국방/외교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남북도로연결사업 등 제재면제 신청할 듯

    노규덕 대변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인도적 문제… 미 측도 관심 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논의되지 않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한미는 17일 오전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고 도로 공동조사를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은 실무그룹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바, 17일 오전 화상회의를 개최해 남북, 미북관계 동향 및 남북협력 등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실무그룹 회의는 포괄적이고 긴밀한 한미 공조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와 북미 고위급회담 추진 상황에 대한 공유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또 이산가족 화상 상봉 장비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미국 제재 면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인도적 문제로 미측도 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화상상봉 등을 위해서는 여러 장비들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북제재 관련 검토에 시간이 꽤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 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관련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와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양해가 이뤄져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재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대해 노 대변인은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주로 당면 현안을 위주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대해서는) 협의가 없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한 달에 한번 대면회의, 중간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여는 방식으로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화상회의가 열리면서 다음달 초쯤 미국에서 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주재하는 대면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화상회의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면서 인력 공백 사태 등으로 한 주 지연된 만큼 일정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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