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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리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국제일반

    문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리면 좋은 결과 나올 것"

    • 2019-01-17 06:34

    한반도정책 소개차 이집트 방문…"北 핵시설 폐기 카드에 美도 상응조치"

     

    이집트를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가시권에 접어든 2차 북미정상회담의 향후 성과와 관련, "예측하기 어렵지만 좋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문 특보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협상 카드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문제 등을 꼽으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불가역적으로 검증 가능하게 폐기하면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무엇을 주느냐에 달렸다"며 "그것은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와 군사적 보장 문제 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담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을 언급하며 "그것(담판)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지난해 만들어진 북미 관계의 모멘텀(동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며 "미국이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있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의 조건부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과거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것을 주고받아야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큰 선물을 갖고 갈 수 있다"며 "조금 늦어졌지만 (관련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카이로에 도착한 문 특보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외국에 소개하려고 이집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지난 15일 파이자 아부 엘나가 이집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고 16일에는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17일에는 튀니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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