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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6.27억장, 4조원어치 폐기…백두산 23배 높이



금융/증시

    지난해 손상화폐 6.27억장, 4조원어치 폐기…백두산 23배 높이

    한국은행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 공개
    지폐는 만원권, 주화는 10원화 손상이 가장 많아
    손상 사유는 장판 밑에 숨기기 등 '부적절 보관'이 최다

     

    지난해 한해동안 폐기된 손상화폐는 6억2700만장으로 액면가 4조2613억원어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사유는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은 16일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발표하고, 폐기 화폐를 모두 새로 찍어내는 데 639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상화폐 폐기 규모는 2015년 6억2100만장(3조3955억원)에서 2017년 5억4700만장(3조1142억원)으로 줄었다가, 2017년 6억200만장(3조7693억원)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폐기된 지폐는 5억9000만장(4조2590억원)이었다. 만원권이 3억3000만장, 폐기 물량의 5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원권 2억2000만장(36.7%), 5천원권 3000만장(5.8%), 5만원권 1000만장(2.0%)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폐기 화폐를 낱장으로 높게 쌓을 경우 총 62.5km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폐기된 주화는 3700만개(23억원)였다. 10원화 2300만개(폐기주화의 61.6%), 100원화 900만개(25.7%), 50원화 300만개(6.9%), 500원화 200만개(5.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새 돈으로 바꿔간 손상화폐는 56억4000만원으로 2017년(46억1000만원) 대비 22.4% 증가했다. 지폐가 23억원, 주화가 33억4000만원이었다.

    지폐의 손상 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이나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에 따른 교환액은 12억7000만원(2377건)에 달했다. 이어 불에 탄 경우가 7억8000만원(1103건),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가 2억5000만원(1732건)이었다.

     

    실제로 지폐 교환이 이뤄진 것은 23억원어치였으나, 교환 의뢰된 액수는 이보다 많은 24억2000만원이었다. 1억2000만원어치는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액면금액으로 교환받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지폐가 원래 면적 대비 4분의 3 이상 보전돼 있으면 전액,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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