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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영국에 EU 잔류 촉구…'노딜 브렉시트' 대비 강화"



유럽/러시아

    유럽연합, "영국에 EU 잔류 촉구…'노딜 브렉시트' 대비 강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 앞에서 브렉시트 찬반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런던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가 부결된데 대해 우려하면서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하는 한편 최악 상황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합의문 승인투표가 큰 표차로 부결된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투스크 의장은 "협상이 불가능하고, 아무도 '노딜'을 원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유일한 긍정적인 해법이 무엇인지 말할 용기를 누가 가질 것인가"라며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했다.

    투스크 의장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영국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명확하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꼽히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저녁 투표 결과로 영국이 혼란스럽게 EU를 떠날 위험이 더 커졌다"면서 그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 만큼 EU 집행위는 EU가 비상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대비계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로 인해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를 받아들여 큰 혼란 속에 EU를 떠나거나, 2016년의 브렉시트 결정을 뒤집는 정치적 대격변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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