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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베이징 거쳐 스웨덴 행…북미접촉 가능성(종합)



아시아/호주

    北 최선희 베이징 거쳐 스웨덴 행…북미접촉 가능성(종합)

    • 2019-01-15 17:54

    최선희 15일 베이징 도착해 스웨덴행 언급, 비건 대표와 회동 가능성 배제 못해
    CNN. "트럼프 대통령 친서, 김정은 위원장에 전달"
    "김영철 부위원장 이르면 이번주 워싱턴 방문할 수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스웨덴에 가기 위해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스웨덴행의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으며 취재진에게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이야기 하죠"라고 답해 스웨덴행을 공식화했다.

    최 부상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 스웨덴 직항에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16일 경유편이나 17일 직항편으로 스웨덴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최 부상은 미국과의 북핵 실무협상을 담당해왔으며, 스웨덴은 이전부터 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민 반관) 접촉 장소로 자주 활용되던 나라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날 북미회담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최 부상이 스웨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 측의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갖으면서 정체되는 듯한 북미 협상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났으며,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스웨덴으로 떠나기 전까지 중국 관계자를 다시 만날 수도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 부장의 방미가 다가왔다는 미국 매체 보도도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고,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게 되면 북미 2차정상회담 세부 의제와 장소 등 구체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15일까지 중동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가족 장례식 참석 문제로 쿠웨이트 일정을 연기하고 14일 조기 귀국길에 올랐으며, 16일과 17일에는 워싱턴DC에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원래 지난해 11월 8일에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된 뒤 지금까지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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