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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 물동량 15년간 1천만→2천만TEU로 2배 증가



부산

    부산항 컨 물동량 15년간 1천만→2천만TEU로 2배 증가

    부산항만공사 설립 15주년… 2018년 기준 2천167만TEU는 지구 2.8회 회전,에베레스트 6.1배 높이

    부산신항(자료사진)

     

    부산항을 효율적으로 개발·관리운영하고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2014년 1월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가 16일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부산항에 미국의 뉴욕·뉴저지항만공사와 싱가포르의 PSA 등과 같은 PA(Port Authority)제도를 도입하면서 그 주역으로 부산항만공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 이후 울산, 여수광양에도 순차적으로 해당제도가 적용되면서 항만에도 공기업관리체제가 시작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5년간 눈부신 선장을 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 원,예산 1,434억 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임직원 220명(107.5▴%), 자산 5조 9,154억원(71.2▴%), 예산 8,480억원(491.4▴%)으로 크게 성장했다.

    조직은 3본부 16개 부서에서 3본부 2단 23개 부서로 확대 되었고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베트남에 다섯 개의 대표부도 두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성장세다. 2004년 1,041만TEU에서 2018년 2,167만TEU(추정치)를 기록하여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2,167만TEU의 컨테이너의 경우 일렬로 놓으면 13만km로 서울~부산 162회 왕복하고 지구를 2.8회 회전(지구둘레 46,250km)할 정도이다.

    이를 모두 세울 경우 5만 4천km로 에베레스트 산(8,848m)의 6.1배에 달한다.

    2016년 한진해운이 파산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몰락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메가허브포트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또 환적화물의 경우 2004년 1월 기준 425만TEU(환적비중 40.8%) 에서 2018년 1,146만TEU(환적비중 52.8%)로 증가,총 721만TEU가 늘어났다.

    2018년 부산항 전체 물동량 2,167만TEU 중 환적화물 비중은 약 53%를 차지해 부산항은 동북아 1위 환적 중심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Drewry 발표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속된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 속에서도 부산항은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적중심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4년 5,015억원에서 2018년 1조 7,190억원으로 늘었다. 이것은 부산항이 환적화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처리된 총 환적물동량 1억1,380만여 개의 총 누적된 경제적 효과는 17조 1,722억 원에 이른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으로 발전한 부산항은 부산항을 거쳐 일본, 중국, 미국 등 제3국으로 향하는 환적물동량을 지속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환적허브항만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설 측면에서 보면 2004년에는 총 17개의 컨테이너 선석이 적기의 항만인프라 공급을 통해 2018년 현재 총 41개의 컨테이너 선석으로 늘어나 운영되고 있다.

    2004년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6개사)의 근로자는 2,848명이었으나 2018년 전용부두(8개) 근무자는 5,710명으로 2,862명이 늘어났다.

    물동량 성장에 따라 추후 부산항 신항 서컨 3단계 컨테이너 부두까지 확대 건설될 경우 항만 건설 부문에도 연간 약 7,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수는 2004년 1만3,203척에서 2018년에는 1만5,286척으로 2,083척 늘어나 15.8% 증가하였다.

    이 중 5만 톤급 이상 선박은 2004년 1,691척에서 2018년 4,529척으로 2,838척 늘어 약 168% 증가하였다.

    부산항이 초대형선박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춰 글로벌물류중심기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부산항만공사가 출범한 2004년에는 배후물류단지가 전무하였으나 2018년에는 배후물류단지 419만㎡에 67개 업체(근로자 수 2,877명)가 190만TEU(2018년 추정)의 물동량을 처리해 4,240억원(2018년 추정)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곳으로 발전했다.

    다만,신항 배후물류단지의 경우 화물의 조립, 가공, 분류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당초 조성 목적과 달리 대부분 단순 창고기능을 하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부가가치활동의 공간으로 변모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다 부산항의 크루즈 산업도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다. 2004년 18회 입항, 약 6,400명의 관광객이 2018년에는 84회 입항, 약 143,000명의 관광객으로 늘어 부산항은 명실 공히 크루즈 거점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잇다.

    2017년에는 부산항대교 통과높이 상향 조정, 시설 개선, 출입국 시간 개선 등을 통해 크루즈 승객의 편의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사드 사태의 여파로 크루즈 산업도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에 편중됐던 크루즈 승객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대만,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 기항지를 확대했다.

    게다가 한-일-러를 연계하는 크루즈 노선을 개발해 크루즈 산업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2008년~2022년)에 총 8조 5천억원을 투입해 153만㎡(46만평)에 상업업무지구, 해양문화지구, IT․영상전시지구, 친수공원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조감도(자료사진)

     

    이 사업은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3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2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재개발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임과 더불어 우리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사업임으로 2022년 기반시설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설립 15주년을 맞아 "우리공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식을 전환하는 해로 만들자"며 "고유사업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근로환경 개선과 작업안전망 확충, 항만관련산업 성장,IoT기반 혁신성장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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