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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제명’ 조재범 전 코치, 징계 결정까지 1년이나 걸렸다



스포츠일반

    ‘영구제명’ 조재범 전 코치, 징계 결정까지 1년이나 걸렸다

    지난해 5월 문체부 감사서 오류 지적, 8개월 만에 최종 확정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월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영구제명을 논의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과정의 문제가 발견돼 무려 1년이 지나고 나서야 해당 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영구제명 징계는 무려 1년 만에 최종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14일 낮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회의실에서 관리위원회를 열고 조재범 전 코치의 영구제명을 최종 확정하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관리위는 9명의 관리위원 가운데 김영규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체대)를 폭행해 영구제명을 결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영구제명 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르게 지난 1년간 조재범 전 코치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와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등 우여곡절 끝에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징계가 확정됐다.

    지난 1년간 조재범 전 코치의 활동을 막을 명분은 있었으나 징계가 주어지지 않았던 만큼 만약 국내외 어디에서도 그의 활동에 제약을 걸 직접적인 근거가 없었던 셈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문체부 감사에서 문제가 생겨 징계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고, 법률 검토를 통해 오늘 최종 확정됐다. 추가 징계가 아닌 징계 확정이며 (지난 1월의 결정이) 늦춰진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됐던 과정의 보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관리위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영구제명 후속 조치로 성폭력, 폭력행위 등 징계자의 해외 취업 차단을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에 해당 징계자의 다른 회원국 활동 금지를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불거진 성폭행 등 논란에 국가대표 및 각급 훈련단 훈련 시스템도 대폭 변경된다. 현재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빙상연맹 주관의 모든 국가대표팀과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의 합숙 훈련을 점진적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표팀 훈련장에서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 탓에 국가대표팀과 각급 훈련단의 합숙 훈련 기간도 대폭 축소한다. 또 각급 훈련단에 여성 지도자를 파견하고 여성 심리 상담사를 파견해 여성 선수의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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