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中 지난해 4분기 수출·수입 매달 급감…세계 경제 긴장



아시아/호주

    中 지난해 4분기 수출·수입 매달 급감…세계 경제 긴장

    • 2019-01-14 17:58

    지난달 수출증가율 -4.4%, 수입증가율 -7.6%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17.2% 증가

     

    중국의 12월 수출과 수입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대폭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수출 감소 폭은 2년 만에 가장 크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반대인 감소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액은 2018년 4/4분기 들어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0%, 11월 4.6% 증가했던 것이 12월 4.4%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중국이 달러화 기준 수출액에서 2조4천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9% 증가하며 수출 부분에서 7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수입 역시 7.6%나 줄어들면서 2016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2월 수입 증가율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5.0%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수입액도 2018년 4/4분기 들어 급감하는 추세다. 11월 21.5%, 12월 3.1% 증가했던 것이 12월 들어서는 7.6% 감소로 역시 돌아섰다. 지난해 중국의 수입액은 2조1천400만달러로 15.8% 늘었었다. 중국의 수출과 수입액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상호간에 보복관세를 물리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수출과 수입이 급감하면서 12월 무역수지 흑자는 570억6천만달러(한화 64조원)로 5년 전인 2013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월의 447억1천만달러(50조원)보다 증가했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2018년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3천517억6천만달러(약 394조원)로 전년보다 16.2%나 감소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연이은 보복관세에도 2018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7.2% 늘어난 3천233억2천만달러(약 363조원)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흑자는 미국산 제품의 수입액이 증가하진 않은 탓이 컸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11.3% 늘었지만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입액은 0.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