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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 셧다운 여파로 보안 구멍…총기 소지자 국제선 탑승



국제일반

    美공항, 셧다운 여파로 보안 구멍…총기 소지자 국제선 탑승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기를 소지한 승객이 미국에서 국제선 여객기에 탑승해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미 CNN 방송은 지난 3일(현지시간) 총기를 소지한 승객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13일 보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3일 오전 한 승객이 총기를 소지한 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검색을 통과했고, 우리 직원들이 표준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 역시 성명을 통해 "다른 승객의 신고로 TSA에 알렸다"고 밝혔다.

    CNN은 "지난 4일 최소 4개의 주요 공항에서 수백명의 TSA 직원들이 병가를 냈다"며 "TSA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셧다운이 2주 가까이 진행돼 보안에 허점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TSA는 "사고 당일 정상적인 보안 인력이 근무했고, 결근율은 4.8%로 평상시 같은 요일 6.3%보다 낮았다"면서 "이번 사고를 셧다운 여파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항공관제사단체와 보안요원단체, 항공여행 전문가들은 셧다운의 다양한 영향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TSA와 항공전문가들은 비행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카엘 비엘로 TSA 공보담당관은 트위터에 "보안기준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고 타협해서도 안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틀랜타 공항 뿐만 아니라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국제공항 등 미국의 다른 공항에서도 보안검문소를 폐쇄하거나 일부 터미널을 폐쇄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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