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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행사기획 탁현민, 靑 사표제출…수리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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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한 행사기획 탁현민, 靑 사표제출…수리여부는 미정

    靑 "사표 수리 안 돼, 11일부터 휴가 중"
    지난해에도 "맞지 않은 옷 오래 입었다" 사의표명
    문 대통령 2016년 히말라야 트래킹도 동행
    저서에 '왜곡된 성의식' 확인돼 여당 내에서조차 사퇴 요구

    탁현민 행정관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14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며 "11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약 120분간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신년기자회견까지 의전업무를 수행했던 탁 행정관이 바로 다음날부터 휴가에 들어간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며 "노영민 비서실장이 사표를 수리 여부를 판단하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 탁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 공연 이후"라며 "5·18부터 평양 공연까지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임명된 그는 대규모 국가 기념식 등에서 탁월한 기획 역량을 발휘하며 문재인 정부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표직을 내려놓고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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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후임으로 승진임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현재 해당 비서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다.

    탁 행정관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수차례 한 것으로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여성단체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요구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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