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면 “터키의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철군을 시작하고 있으며 동시에 아주 조금 남은 이슬람국가(IS) 영토를 다방면에서 강타하고 있다”면서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다면 터키의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20마일(30km)규모의 안전지대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에게 터키를 자극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는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하는 미국의 장기적인 정책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국가들이며 우리 또한 이익을 얻었지만 이제 우리 군대를 고향으로 돌려보낼 때가 됐다. 끝없는 전쟁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2천명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뒤 터키는 미국 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을 수행한 쿠르드 민병대인 쿠르드 인민수호대(YPG)를 자국내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분파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척결을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