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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의 합류, 벤투호에 퍼진 긍정 에너지



축구

    '주장' 손흥민의 합류, 벤투호에 퍼진 긍정 에너지

    • 2019-01-14 07:00
    '주장' 손흥민의 합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공격력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자료사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빡빡했던 리그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의 가세로 벤투호는 드디어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마치고 곧바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행 비행기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두바이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대표팀이 머무는 숙소로 이동해 아시안컵 일정에 동참한다.

    손흥민의 합류로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공격력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단 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약체로 꼽힌 필리핀과 1차전에서 1-0 승리,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제외하면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 대표팀의 최대 고민이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유럽 무대에서 올 시즌 12골을 몰아친 손흥민이기에 황의조의 부담을 덜어냄과 동시에 확실한 공격 루트가 하나 더 생기게 됐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는 "월드컵에서 느꼈듯이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보면 겁을 먹는다. 이제 상대 팀이 손흥민을 보고 두려워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가세는 분명 팀에 좋은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류를 반겼다.

    수비수 김문환(부산)도 "손흥민 선배는 팀의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생활면에서도 선수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존재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에게도 손흥민의 합류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중국전 투입 여부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더라도 경기장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관건은 체력이다.

    손흥민은 맨유전을 마치고 바로 비행기에 오르느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무리하게 경기 출전을 감행한다면 부상 위험의 위험도 따른다. 조 1위 등극을 위해서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남을 일정을 생각해서라도 손흥민의 몸상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기에 일단 합류한 뒤 다음 경기에 바로 내보낼지, 16강전부터 내보낼지 판단하겠다"고 전하며 출전 가능성을 일단은 열어뒀다.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중국을 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인 한국. 과연 벤투 감독이 팀에 긍정 에너지를 선사한 손흥민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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