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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정은 방중 이후 폼페이오 방북 계획 없어"…15일까지 중동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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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김정은 방중 이후 폼페이오 방북 계획 없어"…15일까지 중동순방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일축했다.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로서는 발표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김 위원장이 3차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때마다 얼마 뒤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애덤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중국에 문의하라"며 언급을 삼가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더구나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출국해 오는 15일까지 중동 순방에 나설 예정이어서 방북 일정이 잡히더라도 그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재로서는 사전준비 단계로 먼저 북미고위급 회담이나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있다.

    북미고위급 회담은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잡혔다가 무산됐고 이후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도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RFA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를 돈독히 만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힐 전 차관보는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책 중 하나로 주한미군 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이 입장을 고수하도록 촉구할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중국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은 중국이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분명히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압박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지지 확보와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얻어내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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