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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이용섭 광주시장 "광주다움이 가장 큰 경쟁력, 자랑스러운 광주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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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년대담]이용섭 광주시장 "광주다움이 가장 큰 경쟁력, 자랑스러운 광주시대 연다"

    • 2019-01-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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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개월,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킨 시기
    - 가장 큰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광주형일자리도 성공시킬 것
    - 민간공원 특례사업 논란 송구..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겠다
    -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원활, 광주 발전의 변곡점 될 것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1월 2일 수요일

     


    [다음은 이용섭 광주시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CBS매거진에서 2019년 새해를 맞아 광주, 전남 자치단체장들과 신년 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이용섭 광주시장을 초대했는데요. 올해 시정 목표와 방향에 대해 직접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섭 시장님 나와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네 반갑습니다.

    ◇이남재> 먼저 청취자분들에게 새해 인사 해주시죠.

    ◆이용섭>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바쁘게 보낸 6개월이었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매일이 행복했습니다. 또 성과들도 있어서 보람도 느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문제, 광주역과 송정역 개발 문제, 군 공항 문제 등이 해결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지난 6개월을 한 마디로 평가하면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킨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남재> 시민들이 궁금해 합니다. 향후 이용섭 시장이 광주를 운영하는 큰 방향은 무엇일까요?

    ◆이용섭>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바꿔서 말하면 정의로운 번영, 함께 나누는 풍요를 통해서 현재는 광주가 소외받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양대 정책 방향은 광주다움 회복과 일자리 창출, 저는 가장 광주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시정 공직자들이 우선 달라져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3대 가치로 혁신, 소통, 청렴을 제시했고 이것을 생활화해서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사람과 기업, 돈이 몰려오는 광주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 당당하게 광주에서 산다고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광주시대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이남재> 네, 이번 인사에 이런 원칙들이 반영이 됐을까요?

    ◆이용섭> 그렇습니다. 제가 혁신, 소통, 청렴을 강조한 것은 혁신은 광주 미래 먹거리에 관련, 소통은 광주의 영향을 결집 시키자는 것이고 이러기 위해서 공직자는 청렴해야 합니다. 이번에 인사가 되고 있고 일부는 끝났습니다만, 혁신적인 직원들을 많이 발탁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인사를 하고 나면 내부에서 불만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실은 제가 7월에도 인사를 하고 이번에 두 번째 했는데 직원분들께서 잘 평가를 해 주셔서 지금은 그런 불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만의 인사 노하우가 있습니다. 희망인사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것이 뭐냐면 직원들이 본인이 일하고 싶은 곳을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1, 2, 3순위 기재를 해서 보내는 겁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그러니 내부에 이야기 안 해도 되고 저한테 그 자리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 누구 이렇게 뜹니다. 그럼 제가 그 사람의 이름을 클릭하면 과거의 성과, 경력 이런 게 뜨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왜 희망직 인사를 강조 하냐면 저는 공직자들이 세 가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남이 뭐라던 자기 업무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또 하나는 자기 업무가 중요하다고 하는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애정과 긍지를 바탕으로 열정을 쏟아야 하는데 이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를 할 때 나오는 것이죠. 이렇게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제는 어디 부서 가서 하고 싶다고 내부에 말을 안 해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 3~4일을 그것을 읽느라고 잠을 못 잤습니다. 인사가 개인에게는 우주이고 전부입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 하나하나 보고 있습니다.

    ◇이남재> 그렇군요. 시 인사가 이렇게 자리 잡아 가고 있네요. 근 6개월 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성과를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이용섭> 여러 가지 성과 중에 하나를 꼽는다면 도시철도 2호선을 꼽고 싶습니다. 공론화를 통해서 16년간의 길고도 긴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건설하기로 결정했잖습니까. 다른 어떤 지역의 공론화보다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를 통해 협치 행정의 성공 모델을 만든 겁니다. 그리고 생활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연 겁니다. 위대한 광주시민들께서 이룩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른 곳에서도 인정을 해 줘서 한국정책협회에서 정책대상도 얼마 전에 수상 했고요. 어떤 분들은 왜 공론화를 했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으면 반대하는 분들은 이 추운 날 천막 농성 등으로 이의제기 하셨을 거고 갈등이 더 커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광주 공동체가 분열 없이 함께 가고 멀리 갈 수 있는 소중한 기반을 다졌고요. 그렇게 해서 반대 입장이었던 분들도 대승적으로 다 수용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광주시가 대화와 협력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혁신의 길을 열었다고 생각하고요. ‘정의로운 도시가 사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대명제를 실현하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남재> 네 이번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굉장히 높았잖습니까. 조만간 2호선이 생기면 대중교통 체계가 1호선, 2호선 지하철을 중심으로 하고 지금 대중교통과의 체계가 잘 수립 돼야 할 텐데 그런 고민도 하시죠?

    ◆이용섭> 그렇습니다. 시민들이 움직일 때 지하철을 얼마나 타느냐, 이게 3.7%밖에 안 됩니다. 제가 2호선 건설을 저심도 방식으로 건설하려는 것, 이것이 얼마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민들을 수송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뮌헨과 부다페스트를 다녀왔잖습니까. 뮌헨은 인구도 우리보다 약간 적습니다. 면적도 적은데 거기는 5호선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지하철 수송 분담률이 56%입니다. 그러니까 거리는 쾌적해지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2호선이 만들어지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한 10% 이상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네, 그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지금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이용섭> 지금은 실시 설계, 교통환경영향평가, 중앙정부와 협의 등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서 상반기에 착공되도록 할 것입니다. 부실 없이 안전하게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건설 반대측에서 제기한 경제성, 안전성, 미래교통체계 문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겨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시민의 부담이 덜한 지하철을 건설 할 것이고 철저한 감독을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도시 철도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남재>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가 성공적으로 완성 돼서 박수도 많이 받고 기대도 더욱 커졌는데요. 지금 광주형일자리가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협상이 좌초가 돼서 걱정이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이용섭> 우선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해 참으로 죄송스럽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도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7월 시장 취임 이후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이 될 완성차 공장의 투자유치를 위해 제 나름대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체결 직전에 무산되어 저 역시 충격과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시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광주형일자리가 우리나라에서만 최초가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첫 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던 점 이해해 주시고요. 그동안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투자협상팀을 꾸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대차와 노사를 각 각 20여 차례 만나서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광주시는 지난 12월 4일 현대차와 최종 협약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에 대해 현대차와 지역노동계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광주형일자리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이게 되면 완성차 공장뿐만 아니라 부품공장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다른 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 광주 미래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 경제도 개선해 경쟁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 시킬 것이고요. 제가 협상 단장을 맡아서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시민분들께서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협상 중이라서 상세히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남재> 과연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솔로몬의 해법이 있을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만 더 해주시죠.

    ◆이용섭> 상생협의회가 노사협의회인데 완성차 공장이 만들어지면 노동계측과 회사측 대표가 참여해서 만든 협의회를 상생협의회라고 하는데 상생협의회의 결정사항을 저희가 현대차와 합의할 때는 누적대수가 35만대가 될 때까지 유지한다. 그 취지는 초기에 어려우니 조기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고 그런데 노동계에서는 자칫 임금협상이나 노동법에서 임단협상을 못 한다고 오해하고 반대한 건데요. 지금 어느 한 쪽의 주장을 가지고 관철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인 사안인데요.

    ◆이용섭> 그렇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고 정치권에서도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광주형일자리는 크게 특색이 네 가지인데 하나는 적정임금 수준입니다. 자동차 공장들의 평균연봉이 9천만 원이 넘는데 이걸 4천만 원으로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죠. 그럼 근로자들의 임금이 지금 현재 일하는 분들보다 적지 않냐 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빛그린산단에 임대주택이 있잖습니까. 장기임대주택을 좋은 것을 만들어 제공하고 아이들 있는 분들은 보육시설, 체육시설도 만듭니다. 4천만 원을 받지만 삶의 질은 9천 5백만 원 받는 분들에게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두 번째가 적정 노동시간을 지키는 겁니다. 세 번째는 광주가 자원이 별로 없으니 광주 가서 투자하면 이익이 난다. 하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줘야하는데 그러려면 노사산업평화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노사가 공동책임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네 번째는 양극화입니다. 대기업은 잘 사는데 하청업체들은 매우 어렵잖습니까. 그러니 원하청 간의 관계를 개혁하는 겁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한국 경제가 지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4차 산업혁명까지 진행되면 이 일자리도 언제 없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돌파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광주형일자리입니다. 저는 기업도 노조도 여기에 동참을 해 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요. 현대차와 노사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데 그 많은 부분들을 다 합의를 했잖습니까. 물론 마지막에 하나가 안 됐지만 이 만큼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남재> 말씀을 듣고 있으니 새해에는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유치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됩니다. 시장님 그리고 최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관련해서 이게 사업자 선정 과정과 바뀌는 과정 등 전반적으로 말끔하지 않아 걱정이 많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이용섭> 네, 우선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무엇일까? 어려운 거거든요. 우선 이것부터 말씀드리면 우리시에서 공원시설로 지정해놓은 겁니다. 개인이 가진 사유지를 공원으로 지정해 놓고 장기간 방치만 하고 땅을 매입하는 조치도 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2020년 7월까지 공원시설로 진행하지 않으면 공원에서 해제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공원이 광주에 25개소가 되는데 가장 좋은 건 광주시가 이걸 매입하는 건데 매입하려면 2조 7천억 원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광주시에서 생각한 것이 15개는 시에서 매입, 10개는 민간건설업체들이 10%정도만 개발하고 나머지는 시에 공원개발해서 기부채납하는 것인데 1단계는 끝났고 이제 2단계를 하고 있습니다. 6개를 했는데 송정공원은 이번에 참여 업체가 없고요.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나고 나서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광주시에 있는 감사위원회에서 실제 이것이 문제가 있는지 감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2개 지역이 바뀌게 됐습니다. 저는 어찌됐든 우리 직원들을 철저히 감독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시민들과 기업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다만, 제가 시장 취임과 동시에 3대 시정 가치로 혁신, 소통, 청렴을 내밀고 수 없이 당부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저도 참담한 심정이고 시민분들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그리고 구태와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요, 이게 직원들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15개의 기업들이 낸 자료가 천 페이지 이상 되는데 몇 사람들이 보려고 하니 물리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용서되지 않는 일이라고 보고요. 사건사고는 아픔도 주지만 교훈도 줬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광주시가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고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하여 썩은 살을 도려내겠습니다. 지금 우리 시청 감사위원회에서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하여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자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정의 전반적인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구축 돼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하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2020년까지 공원 일몰제가 끝나게 되는데 그때까지 할 수 있냐가 중요한데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1,2단계 사업을 2020년 6월 말 공원일몰제 시한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남재> 지금 광주시민들이 이용섭 시장이기 때문에 더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진상을 정확히 시민들에게 이야기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전남도와 상생 문제가 조금 삐걱 거린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많이 나옵니다. 군 공항 이전에 있어서 무안에서의 반대가 큰데요.

    ◆이용섭> 이 부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서 광주, 전남은 천년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만큼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나주 공동혁신도시가 탄생했고 저도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고 조건 없이 밝혔고요. 그런데 이에 따른 시도간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지난 8월 광주시장인 저와 김영록 전남지사는 상생협약을 맺었어요. 거기 보면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하고, 광주에 있는 군 공항은 전남으로 이전하는 데에 합의를 했습니다. 거기는 무안 군수도 있었고요. 그런데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도하기 전에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매우 걱정이죠. 저는 여기서 한 가지 이해를 구하고 싶은 게 광주에 있는 군 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면 광주는 좋지만 전남은 소음시설이 오니 손해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광주는 군 공항을 이전하면 부지 250만평이 생겨서 스마트시티나 국제테마도시를 조성할 수 있고 전남의 경우에도 바닷가 쪽으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고 이전 지역에는 소음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110만평 정도의 완충지대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태양광 시설을 만든다거나 하면 소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실제 현금으로 4500억 원 정도의 지원이 있고 6천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해당 지역에 국책사업 지원 등을 통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제가 건설교통부 장관을 할 때, 광주와 전남이 2006년 나주에 공동혁신도시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나주시장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내는 지방세를 재원으로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서명까지 한 겁니다. 그러고 나서 2013년부터 옮기기 시작했고 15개가 왔고 그 분들이 낸 세금을 다 합해보면 500억 정도... 그리고 나주혁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늘어난 세금이 2천 억 정도 되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까지 공동발전기금이 만들어지지 않아 지난 8월 저와 김영록 지사가 만나서 연말까지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다시 합의했는데도 진척이 없어서 언론에서 삐걱 거린다고 하는데 삐걱 거리는 것은 아니고요. 지사와 저의 생각이 같으니깐 빨리 해결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남재> 네, 그리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준비 잘 되고 있습니까?

    ◆이용섭>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다. 우선 예산이 조금 부족해서 걱정했지만 국회에서 예산 확보도 됐고 경기장과 선수촌 등 시설 분야와 수송‧숙박‧경기 진행 등 대회 운영에 관한 사항이 모두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수촌은 공정률이 80%로 3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남부대학교 수영장도 기존 3,290석에서 11,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또한 4월에 완공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 국민들이 잘 모르셔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이벤트와 각종 리허설이 준비되고 있으며, 대회의 마스코트로 깨끗한 물에서 사는 수달, 수리와 달이로 정해서 각종 체육대회와 행사장, 지자체 박람회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수리와 달이가 어디든지 달려가 대회를 홍보하고 있고요. 서울역에서 2.5m 높이의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도 열립니다. 제막식 이후 서울시청과 용산역, 인천·김포‧무안공항 등 전국 주요 지점 12곳에 수리와 달이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IBC(국제방송센터), MPC(메인프레스센터), 미디어 ICT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각국에 신속, 정확한 취재자료가 송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개폐막식 준비, 입장권 판매, 온라인 기념품 스토어도 운영하며 특히, 대회기간 월드뮤직페스티벌,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세계청년축제 등을 개최해 광주를 찾은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의 꽃인 자원봉사자는 국내와 해외 30개국에서 총 8,600명이 예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겠다고 신청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국제 행사요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소양 교육을 마쳤고요, 현재는 5,000명 규모의 자원봉사자 최종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5월부터 대회 현장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남재> 네, 이용섭 시장님 잘 준비해주시리라 믿고요. 벌써 인터뷰 마칠 시간이 다가왔네요.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 있으신가요?

    ◆이용섭>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광주형일자리 성공, 두 번째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이 두 가지 때문에 대한민국과 세계의 이목은 광주에 쏠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해 내게 되면 광주가 발전할 수 있는 광주의 변곡점이 될 것이고 제가 중요한 역사의 현장에 시민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남재> 마지막으로 시민 분들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용섭> 시민여러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광주가 정의롭고 풍요로운 도시가 되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합니다. 저는 금년 한 해에 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혁신은 인기가 없는 일입니다. 저는 일시적인 인기보다도 역사에 남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시민들께서도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시더라도 광주시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남재> 네, 시장님 오늘 오랜 시간 감사하고요. 2019년 새해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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