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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MBC 시상식 26년 만에 처음"… 연예대상'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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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이 "MBC 시상식 26년 만에 처음"… 연예대상' 말말말

    작가들 연봉협상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정선희
    라디오의 가치 되새긴 김제동, 윤종신 대리 수상서 입담 뽐낸 김국진
    제니 커버 무대로 조회수 100만 돌파한 박나래
    "대신 상 받아 죄송하다"며 눈물 소감 밝힌 임송 매니저

    방송은 송은이는 지난 29일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고, 26년 만에 처음 MBC 시상식에 온다고 밝혔다. (사진='방송연예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어느 때보다 큰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미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영자의 2관왕이든, 지난해에 이어 대상 후보가 된 박나래의 첫 대상이든 곧 새 역사로 기록될 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사상 최초 여성 대상 2관왕이라는 '이변'이 가장 큰 사건이었으나, 화젯거리는 다양했다. 박나래의 제니 커버 무대, 26년 만에 MBC 시상식에 초대된 송은이의 소감 등 '방송연예대상'을 채운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을 소개한다.

    "앞에 비상하는 친구한테 뭔가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도 느낍니다."
    _ 이영자, 신인상 시상을 하러 나와서

    "시상식과 무관하게 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어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근데 이렇게 잊을 만하면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전 MBC로 온 지 얼마 안 됐어요. 2년도 채 안 됐는데 이렇게 서둘러서 상을 주셔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특히 라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게 작가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요. 글만 써서 된다는 생각, 작가 지망생 여러분 일찌감치 버리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감정노동이고요. 섭외부터 DJ들, 게스트들 스케줄부터 DJ들 심리상태까지 전천후로 움직여야 하는 라디오 작가분들께 이 감사를 전부 돌리고 싶어요. 아, 여러분들의 내년 연봉협상을 위해서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수치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_ 정선희,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고

    "라디오 사연은 아니지만, 어떤 유치원 아이가 재롱잔치에서요. 아빠가 소감을 말하면서 이 아이 이 유치원에 맡길 때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맡겼다고 했더니 그 아이가 많이 울었답니다. 나는 햇님반이라고. 많이 울었다는데요. 누구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사람만이 느끼는 억울함 같은 거 있죠? 라디오는 늘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였고 그런 사람들의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들어주시는 수많은 청취자들께 진심으로 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도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되겠습니다."
    _ 김제동,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고

    "상을 받는 사람한테 뭐랄까, 그분이 돋보이기를 바라는 심리가. 이왕 주는 거 저한테 주면 표가 나겠어요? 그렇잖아요? 이왕이면 표가 많이 나고 화제가 되는 사람들을 주는 게 좋죠. 제가 봤을 때는 우리 이영자 선배님이 스토리도 있고 해서 이영자 선배님이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KBS에서 낼름 줘버려가지고 그래도 MBC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물론 이제 이영자 씨도 그렇고 박나래 씨도 그렇고 너무나 다 대단한데 둘을 주려면… 그동안은 정서가 이영자 선배님이 오래됐고… 사실은 상이라는 게 젊다고 나중에 뭐 기회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내가 봤을 때는 이영자 씨 아니면 박나래 씨."
    _ 김구라,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소감 후 누가 대상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방송인 정선희, 김제동, 김국진, 김구라, 전현무 (사진='방송연예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저를 항상 특별하게 대해주시는 성광 오빠, 이 상은 오빠 덕분에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오빠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상 받아서 죄송해요, 오빠." (오열)
    _ 박성광 매니저 임송,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중인 다른 매니저들과 인기상을 받고

    "항상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서 살려주시는 멤버들,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찍어주시려고 노력하는 현장 스태프들, 편집팀, 제작팀이 (재밌게) 만들어주셔서 저처럼 끼 없는 사람한테도 이런 상을 주신 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CP님 오늘 처음으로 인사드렸는데 저희 이제 연이니 제작진들 스태프들 정말 고생 많이 했으니까 넉넉하게 보낼 수 있게 보너스라도, 저희 스태프들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성훈, 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고

    "안녕하세요, 김재화입니다. 저는 잘 못 할 바에는 이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사실은 못 하겠다고 하려고 갔었어요. 근데 수많은 오디션이나 미팅 장소에서 저를 이렇게 열렬히 원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진짜사나이'에서 저를 불러주셨고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 제가 군대 가서 배운 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두 번째는 안 되면 되게 하라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김재화,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고

    "나 윤종신이에요. 종신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제가 윤종신입니다. 정말 존경하는 국진이 형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박수) (환호) 전 세상에서 국진이 형이 제일 좋고요. 늘 그 형을 믿으면서 방송을 하겠습니다. 이 영광을 국진이 형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여러분, 김국진 파이팅입니다. 많은 후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_ 김국진, 뮤직·토크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윤종신을 대신해 올라간 무대에서 수상소감을 하며

    "그냥 저는 MBC 시상식에 26년 만에 처음 왔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상을 주러 왔을 때 저희 '전지적 참견 시점' 테이블 보는데 저희 1년 동안 함께했던 순간들이 정말 주마등처럼 막 지나가면서, 저희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는 사실은 전현무 씨 제외하고는 다들 내세울 거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내 일처럼 아껴주고 서포트해 준 우리 매니저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잘 담아준 강성아 PD, 여현전 작가 외에 많은 스태프들 덕분에 '전지적 참견 시점'이 정말 별다를 것 없는 저희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서 주책맞게 계속 눈물이 났었거든요. 아, 제가 상을 받은 것도 너무 좋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이 1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사실은 그게 너무 기분이 좋고요. 다른 사람의 기쁨에 더 박수칠 때 더 행복하고 기쁘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여기서 느낀 것 같습니다. 오신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서 한 번 더 아 웃음을 주는 일이 정말로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_ 송은이,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박나래는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무대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 사진은 베스트 커플상을 탄 박성광과 그의 매니저인 임송. 박성광이 한 공약에 맞춰 임송이 박성광을 안아올리고 있다. 세 번째 사진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탄 한혜진과 송은이. '투샷이 웃기다'는 송은이의 말에 한혜진이 송은이 키에 맞춰주고 있다. (사진='방송연예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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