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정부‧여당 실책과 우리 당의 작은 노력으로 조금씩 지지도가 올라가니 곳곳에서 느슨함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심기일전해 지방선거 이후 이 당이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돌아보며 연말에 다시 한번 이를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당 소속 국회 운영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 등 처리를 위해 지난 27일 본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일부 운영위원들은 해당 논란이 커지자, 베트남 출장 일정이 진행되는 도중 이를 중단하고 지난 29일 오후 6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베트남과 교류협력 강화와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을 이유로 30일까지 3박4일 간 다낭 일정을 계획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원님들도 헌법 기관으로서 양심의 소리를 들어보고, 당원들도 이 당이 어떻게 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당이 될지 고민하고 따가운 말씀을 전해달라"며 "저 역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초심을 생각하면서 제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유성 출장 관련 대책에 대해선 "국회나 정치권의 관행 중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파악해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