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왼쪽),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자료사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31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주장·폭로 등과 관련해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을 포함해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말해 '삼인성호'"라며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위행위자의 일방적인 사실 왜곡이 여과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매우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조 수석은 "국회의 모든 질문에 대해 성심껏 답하겠다"며 시시비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필요한 의혹이나 불안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 위원님들 질문에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이날 운영위를 통해 흰 것은 흰 것대로, 검은 것은 검은 것대로 구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등 무리한 주장들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는 점은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운영위에 참석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민간기업 인사 개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