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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큰 진전"…시진핑 "안정적 진전 희망"



국제일반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큰 진전"…시진핑 "안정적 진전 희망"

    미·중 정상,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중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무역분쟁과 한반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중 정상간 접촉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면서 "양국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과의 위대한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협상단이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양국 협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나라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면서 "미·중 관계의 안정적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내년이 '미·중 수교 4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경제와 통상, 군사, 사법, 마약퇴치, 문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적·지역적 주요 이슈에 대한 소통 및 협력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중요한 이익을 존중하고, 협력·조율·안정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양국 국민과 전 세계인의 더 나은 이익을 위해 양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협상단이 서로 양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서로에 이익이 되는 타협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무역협상단이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인민일보는 덧붙였다.

    내년 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차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협상 타결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무역협상단이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에 들어간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협상단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끌게 되며, 데이비드 멀패스 재무부 차관도 협상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은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90일간 한시적으로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인민일보는 양국 정상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북미 양자 대화가 지속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을 격려하며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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