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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한 풀자' 목표가 같은 로드와 전자랜드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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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의 한 풀자' 목표가 같은 로드와 전자랜드의 동행

    찰스 로드(등번호 23번)가 28일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첫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 제공=KBL)

     


    찰스 로드가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2018-2019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머피 할로웨이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로드는 이로써 KBL 무대에서 자신의 8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로드는 2010-11시즌 부산 KT 소속으로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을 제외하고 매시즌 KBL 코트를 밟았다. 2013-2014시즌에는 전자랜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 외에도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로드는 포스트시즌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총 5시즌에서 35차례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했다. 로드보다 플레이오프 출전경기수가 많은 외국인선수는 애런 헤인즈(62경기), 로드 벤슨(55경기), 테렌스 레더(54경기), 빅터 토마스(37경기) 밖에 없다.

    (현대모비스 소속의 특별귀화 선수 라건아는 지난 시즌까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미국명으로 총 46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는 누구나 우승을 원한다. 로드는 더 절박하다. 오랜 기간 KBL에서 정상급 센터로 군림했지만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진출한 경험마저 없다.

    전자랜드 구단과 목표가 같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의 단골 손님으로 유명하다. 전력이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시즌에서도 봄 농구의 무대를 밟은 적이 많다. 저력이 있다. 하지만 우승은 아직 없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역시 이루고 싶은 목표다.

    로드는 KCC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시즌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4강 직행이 가능한 2위 결정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 밖에서 펑펑 울었다.

    당시 로드의 눈물을 지켜본 하승진은 "로드가 아직 KBL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해서 그런지 우승을 너무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와 로드의 만남은 흥미롭다.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더 나아가 우승을 하고 싶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로드는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0분동안 출전해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 전자랜드의 101대73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에 도착한지 하루만에 경기에 나서 인상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전자랜드는 현재 16승11패로 부산 KT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정상급 기량을 펼쳤던 할로웨이가 부상 여파로 팀을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그동안 쌓은 승수가 많아 포스트시즌 진출은 낙관적이다. 2011년 이후 첫 4강 직행도 노려볼만 하다. 로드의 어깨가 무겁다.

    전자랜드와 로드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기 위한 과제는 또 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코트에서 동료를 돕고 더 발전시켜줄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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