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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통 큰 결단'… 공립유치원 방과후 100%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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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육청 '통 큰 결단'… 공립유치원 방과후 100% 보장

    부산교육청, 2020년부터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 전원 보장
    하지만 2019년에는 75%만 보장해 이탈자 발생할 수도

    부산교육청 (사진=부산CBS 자료창고)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재원생 전원의 방과후 돌봄 과정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 한 해는 방과후 과정 탈락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부모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일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공립유치원 방과후 보장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교육부가 내년부터 당장 국공립유치원에 선발된 맞벌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자녀 에게 오후 5시까지 돌봄을 보장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 발작 더 나아간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부산지역 공립유치원 수는 모두 98곳, 350학급으로  이중 223학급에만 방과후 과정이 개설돼 있다.

    방과후 보장률이 64%가량 되는 건데, 이대로 갈 경우 사실상 내년에는 교육부가 발표한 맞벌이 가정 등의  방과후 보장이 힘들 수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부산교육청은 본예산 확정은 끝났지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방과후 학급을 300학급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산교육청 담당자는 "내년에 부산지역에 늘어날 공립유치원 51학급을 포함해 내년 전체 공립유치원 401학급 원생 중 75%가량(300학급)이 방과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시교육청이 2020년에는 공립유치원 선발 원생 100%를  방과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하면서, 이탈자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당장 내년이다.

    부산지역 공립유치원에 선발된 가정 중 25%(101학급)가량은 여전히 방과후 등록을 할 수 없어  하원 이후 사교육에 기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치원 예비 학부모들이 활동하는 온란인 상에서 개학하기 한참 전인데도 하원 이후 같이 보낼 '학원친구'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내년 한 해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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