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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할머니 단체, "광주시 전범기업제품 경품 철회하라"



광주

    근로정신대할머니 단체, "광주시 전범기업제품 경품 철회하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0일 성명을 내고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D-200일 사전 기념 이벤트에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계열사인 니콘(Nikon) 콤팩트 카메라를 경품으로 내걸은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퀴즈 2개의 답을 댓글로 단 정답자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 삼성 갤럭시탭A (1명), 2등 니콘 콤팩트 카메라(1명), 3등 아레나 공용 백팩(2명)을 당첨 선물로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제공하는 콤팩트 카메라는 ㈜니콘에서 무상으로 후원하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은 "미쓰비시는 2012년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확정한 299개 일제 전범기업 중 한 곳으로, 미쓰비시 그룹은 일제강점기 무려 10만여명에 달하는 가장 많은 한국인을 동원한 제1의 전범기업이다"고 분개해 했다.

    시민모임은 "11월 29일 대법원이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미쓰비시의 책임을 인정하자 판결 즉시 "극히 유감"이라며 반발한 기업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특히 "니콘이 운영하는 전시회장인 '니콘 살롱'은 2012년 6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안세홍 사진작가가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기획, 니콘 살롱과 전시 계약까지 마쳤지만, 사진전의 주제를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전시 계약을 취소했다"며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일제 전범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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