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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 베트남 축구 = 최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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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 베트남 축구 = 최초의 역사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시안게임 4강 이어 스즈키컵 우승
    출전한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성과

    박항서 감독은 자신과 함께 베트남 축구를 이끈 이영진 수석코치, 배명호 피지컬 코치(왼쪽부터)와 함께 2018년 한 해 동안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준결승에서 태극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한국인 코칭스태프 3인의 모습(노컷뉴스DB)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2018년은 '최초의 역사'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6분에 터진 응우옌아인득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며 스즈키컵 역사상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베트남은 2008년 대회 첫 우승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을 영입하며 ‘동남아 축구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 우승의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동시에 지도하며 1년간 스즈키컵 우승을 위한 확실한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단순히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동행은 단순히 스즈키컵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맡은 지 3개월 만에 출전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강팀을 연파하고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우즈베키스탄에 막혀 우승까지 이루진 못했지만 이는 ‘박항서 매직'의 시작이었다.

    두 번째 무대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베트남은 3-4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메달 수상이 불발됐지만 이 마저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쾌거였다.

    연이어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바꿨던 박항서 감독이지만 가장 중요한 대회는 스즈키컵이었다. AFF에 속한 11개국이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이 대회는 ‘1인자’ 태국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이 도전하는 양상이었다.

    결국 이 대회에서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에 유일한 우승을 경험했던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10년 만에 동남아 축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그야말로 박항서 감독은 2018년 한 해 동안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또 쓰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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