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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라 보엠' 공연…소프라노 황수미 국내 오페라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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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오페라하우스 '라 보엠' 공연…소프라노 황수미 국내 오페라 첫 무대

    오페라 <라 보엠> 무대.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성탄절 전후인 오는 22~26일 나흘간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마지막 전막오페라가 될 이번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평창의 디바로 거듭난 소프라노 황수미가 여주인공 '미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4년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면서 현재 세계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라 보엠="">을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돌포'역에는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럽게 하차한 테너 강요셉 대신 커버(후보 가수)인 테너 조규석이 무대에 오른다.

    테너 조규석은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신예 테너로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우승해 이탈리아 피렌체극장에서 오페라 주ㄱ조역으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라 보엠=""> 주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지역 대표 소프라노 마혜선과 독일 본극장 주역 테너 조지 오니아니(George Oniani)가 각각 미미와 로돌포 역으로 바톤을 이어 받는다.

    마르첼로 역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소속 솔리스트를 지낸 바리톤 유동직과 다수 유럽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리톤 나현규가 함께한다.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윤현정과 소은경, 쇼나르 역에는 바리톤 임봉석과 이승왕, 콜리네 역에는 김철준과 윤성우가 맡으며 베이스 한준헌(베누아/알친도로 역)과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라탱(Latin) 지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한 <라 보엠="">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위에 그려낸 작품이다.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등 친숙한 아리아로 오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다.

    또 특유의 겨울 분위기로 매년 연말 세계 오페라 극장을 장식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특별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많은 관객들이 공연 관람으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4례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4회 공연은 연주와 합창 등 비교적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오페라 공연의 특성상 이례적인 경우다.

    수준 높은 음악과 연출을 보여줄 <라 보엠="">은 올해 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매진 행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로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Jonathan Brandani)가 맡는다.

    미국 미네소타 오페라단 부지휘자인 조나단 브란다니는 빈 국립음악대학과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지휘자로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일 트리티코="">를 통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연출은 국내와 유럽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한 대구 출신 연출가 표현진이 맡아 대구의 오페라 인프라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이번 <라 보엠=""> 공연은 무대, 음악, 출연진까지 예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따뜻한 사랑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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