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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개헌과 함께 논의하면 적극 검토"



국회/정당

    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개헌과 함께 논의하면 적극 검토"

    민주‧야3당 선거제 개편 압박에 '권력구조 개헌' 맞대응
    "연동형 비례제 개편, 의원정수 증가도 구체적 이야기 해야"
    "민주당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추진, 정치 공세"

    지난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압박에 대해 "선거제도 개편은 권력구조와 연결돼 있어서 개헌과 함께 논의하면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다만 순서가 필요하다면 선거제 개편을 먼저 하고,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같이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연동형 비례제로 개편을 주장하면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선거제 개편에 이미온적이던 민주당까지 여기에 합세하자, '개헌'을 전제로 걸고 반박에 나선 셈이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로 개편에 대해 "의원 정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여기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과연 여야가 의원수를 몇 명으로 늘려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지만 전화 한 통도 없는 걸 보면, 본인들이 하기 싫으면서 한국당에 공을 던지는 게 아니냐"며 "대외적으로 언론형 설득만 하는 여당이 과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겠다는 건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현행 소선구제에서 연동형 비례제로 전환 시 국회의원 정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반감을 근거로 민주당과 야3당의 주장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12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법과 고용세습 국정조사의 결의서 채택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3법은 교육위에서 논의 중이고 우리 당의 대안도 있는데,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을 검토한다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유치원 3법'을 놓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통과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압박 공세에 나서자 상임위 차원 논의 재개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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