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푸틴 '블라디보스토크'로 극동 행정중심지 변경…아태 지역 진출 강화



유럽/러시아

    푸틴 '블라디보스토크'로 극동 행정중심지 변경…아태 지역 진출 강화

    푸틴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의 극동 지역 행정중심지가 지금의 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변경됐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지역을 관할하는 중심도시를 내륙의 하바롭스크에서 동해에 접해있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변경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바롭스크에 있는 극동연방관구 행정청인 대통령 전권대표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약 60만명의 블라디보스토크는 항구와 철도 등이 정비돼 있고, 러시아는 이곳을 아시아·태평양 진출의 중심지로 삼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아시아 각국 정상과 경제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동방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행정 중심도시 변경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항에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주둔기지가 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조약(INF) 준수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5일 러시아가 영해로 주장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바다를 미 해군 전함이 항행했다고 밝혔다.

    미 전함이 이 지역을 항해한 것은 미-러가 INF를 조인한 1987년 이후 31년만으로, 러시아에 대한 견제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