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의 총격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29)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밤 9시쯤 노이도르프 메이나우 지역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도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확인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경찰관 3명이 셰카트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거리에서 발견해 체포에 나서자 해당 남성이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테러 관련 수사 책임 검사가 총격 용의자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이도르프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셰카트가 내린 곳으로 대대적인 수색이 벌여졌던 곳이다.
프랑스 당국은 700명이 넘는 경찰을 투입해 추적해 왔는데, 용의자 셰카트는 메이나우 지역의 한 창고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11일 저녁 총격 사건 후 용의자가 도주하면서 48시간에 걸쳐 이어졌던 범인 검거 작전이 끝나게 됐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 당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로 지목된 셰카트가 범행 당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 용의자가 IS 전사 중 한명으로, IS를 상대로 대테러전을 벌이는 연합국 국민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