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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반군, 호데이다 휴전 합의…최악의 인도적 참사 4년 만의 악수



유럽/러시아

    예멘 정부·반군, 호데이다 휴전 합의…최악의 인도적 참사 4년 만의 악수

     

    4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있는 예멘 정부와 예멘 반군이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의 휴전을 합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예멘 평화회담이 열린 스웨덴 림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데이다의 모든 지역에서 즉각 휴전이 선언됐다"며 "정부군과 반군의 모든 병력과 무기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호데이다 지역에서의 즉각 휴전와 병력 철수, 유엔이 통제하는 공동위원회 구성, 호데이다 항구 유엔주도 운영·검색 강화 등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반군은 곡물과 연료를 수입했던 살리프 항, 라스이사 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정부군과 아랍동맹군은 호데이다 시 외곽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홍해 변 항구도시 호데이다는 예멘으로 들어오는 구호품과 생활필수품의 70%를 차지하는 물류요충지로 정부군과 반군간의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앞으로 평화협상을 위한 실질적 진전이자 중요한 발걸음이었다"며 양측 대표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2015년 3월 내전이 본격화된 이후 번번이 실패했던 예멘 평화협상이 이번에 처음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평화협상은 내년 1월 말로 예정돼 있다.

    지난 4년 가까이 이어진 예멘 내전으로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예멘 전체 인구의 75%인 2천200만명이 긴급 구호가 필요할 만큼 예멘 내전은 금세기 최악의 인도적 참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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