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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차준환 "올림픽 경험이 새 역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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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의환향' 차준환 "올림픽 경험이 새 역사의 비결"

    차준환이 지난 8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싱글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사진=게티이미지/노컷뉴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차준환(17·휘문고)이 금의환향했다.

    차준환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치고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역시 최초의 메달(동)을 따냈다.

    이에 앞서 차준환은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메달(동)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3차 대회까지 동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과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이후 첫 시즌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평창에서 15위로 첫 올림픽 무대를 치른 뒤 올 시즌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차준환은 "올림픽 이전에는 큰 국제대회 경험이 없었지만 올림픽을 치른 뒤 긴장감을 관리하고 경기 전 페이스를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이런 것들이 올 시즌 좋은 성적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 시즌에는 스핀 등 비점프 요소에 집중해 구성과 회전수에 신경 썼고, 프로그램 음악을 계속 들으며 해석하는 등 예술적 측면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신체적 변화와 부츠 문제 등을 극복하고 거둔 값진 결실이다. 170cm 중반이던 키가 180cm에 육박했다. 차준환은 "키가 계속 크고 있다"면서 "훈련할 때 가끔 균형이 잡히지 않아 연기가 잘 안 될 때가 있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츠가 맞지 않아 발목 통증을 견뎌야 했다. 차준환은 "두 차례나 부츠를 바꿨지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없어 연기 직전 20분 정도 일부러 강도 높은 스케이팅 훈련을 해서 통증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지금도 부츠 문제가 있지만 일단 부상을 조심하면서 남은 대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뜻도 드러냈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올림픽을 겨냥해 (쿼드러플 점프 등) 기술을 무리하게 연마하다 부상이 심해졌다"면서 "호되게 당한 만큼 차분하게 차근차근 성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루프 점프에 대해서도 "성공률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너무 급하지 않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마친 차준환은 국내 대회를 준비한다. 4대륙 피겨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국내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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