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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72개' KB·OK, 승패 떠나 최악의 경기력



농구

    '범실 72개' KB·OK, 승패 떠나 최악의 경기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양 팀의 맞대결은 누가 더 못하나를 가리는 경기나 다름없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28-26 28-30 25-23)로 꺾었다.

    지난 11월 19일 대한항공전 패배를 시작으로 6연패 늪에 빠져있던 KB손해보험은 마침내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범실 대잔치를 벌인 양 팀이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은 이날 무려 72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KB손해보험이 31개, OK저축은행이 이보다 10개 많은 41개의 범실을 범했다.

    OK저축은행의 범실은 역대 V-리그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범실 공동 5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앞서 삼성화재(2018년 2월 16일 현대전), 대한항공(2016년 1월 3일 삼성전), LIG손해보험(KB 전신, 2013년 12월 15일 현대전), 현대캐피탈(2011년 11월 29일 대한항공전) 등이 42개의 범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모두 5세트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나온 범실이다. 비록 이날 3번의 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곤 하지만 절대 적은 수치가 아니다. 그리고 앞선 팀들이 그랬듯이 범실이 쏟아진 OK저축은행은 경기에서 패했다.

    OK저축은행이 기록적인 범실 행진을 벌였지만 KB손해보험 역시 적잖은 범실로 경기력에 심각한 오류를 드러냈다.

    특히 더 집중해야 하는 승부처에서의 범실이 아쉬웠다. 1,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26-26 상황에서 황두연의 공격 범실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세트 19-19 이후 양 팀에서 무려 5개의 서브 범실이 쏟아졌다. 그리고 경기는 KB손해보험이 24-25로 앞선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범실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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