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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깜짝 등장에 교육부 직원들 "와" 탄성



대통령실

    문 대통령 깜짝 등장에 교육부 직원들 "와" 탄성

    셀카, 단체사진 요청하며 환호, 큰 박수로 응원
    文 "유치원 문제로 고생인데 정작 자기 아이들은 못 돌보시는 것 아닙니까?"
    "유치원 폐원 보완 대책 마련까지 더 고생하셔야하는 데 어쩌죠?"
    다른 사무실 공무원들도 고개 내밀며 박수와 환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로부터 올해 첫 2019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사립유치원 논란으로 막중한 업무에 시달린 유아교육정책과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복지정책관실을 '깜짝' 방문해 같은해 1월 '워킹맘 과로사'로 숨진 고(故) 김선숙 전 사무관이 일했던 사무실을 둘러보고 동료 공무원들을 위로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방문도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교육무 업무보고를 마친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함께 유아교육정책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이 세종청사 5층에 모습을 나타내자 다른 사무실에 있던 공무원들도 고개를 내밀고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반겼다.

    유아교육정책과 사무실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책상 앞에 일반 직원들이 앉는 의자를 직접 끌어다 앉으며 "유아교육정책과가 요즘 유치원 문제 등을 다루고 하는 곳인가요?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또 "(유치원 비리 등의) 사실이 확인되고 난 이후에 교육부가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준 것 같다"며 "다들 고생들 하셨는데 정작 자기 자신들의 아이들은 제대로 못 돌보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고 직원들은 함께 웃었다.

    권지영 유아교육정책과장은 "사실 그 전에는 저희가 되도록 정시퇴근 하자고 했는데, 두 달 전부터는 가정을 내팽개치고 일하고 있다"며 "그래도 (유은혜) 부총리께서 게시판에 전 직원이 유아교육과를 도와주라는 글도 올려주셔서 많은 국·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장에 나가서 학부모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유치원측을 만나서 대화와 설득도 하고 이런 현장 활동이 많이 필요한 일이어서 아마도 장관님을 비롯해서 다들 고생하셨을 것 같다"며 "앞으로 유치원 폐원 문제나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에 그에 대한 보안 대책 문제 등이 제대로 시행될 때까지 다들 더 고생들 하셔야겠다"고 위로했다.

    또 "유치원 3법이 통과됐으면 조금 일을 덜었을텐데, 통과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개정해서 보완하려면 그것도 또한 고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국고가 지원되는 분야는 민간 영역이라 하더라도 사립유치원은 물론 사립학교, 여러 연구기관, 산하기관까지 정말로 회계가 투명하게 돼 국민이 낸 세금이 헛되이 사용된다거나 개인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10여분간의 약식 미팅을 종료되자 유아교육정책과 직원들은 문 대통령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흔쾌이 응했다.

    직원들은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사랑합니다' 구호와 함께 촬영을 마친 뒤 큰 박수로 문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한 직원은 문 대통령의 취임 1년간 말과 글을 담은 말글집 '완전히 새로운 시작' 책자를 들고와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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