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 연기…야, 총리 사임 요구 정국 혼란 지속



유럽/러시아

    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 연기…야, 총리 사임 요구 정국 혼란 지속

     

    영국 정부가 오는 11일로 예정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승인투표를 공식 연기했다.

    이에 야당은 메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국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많은 하원의원이 유럽연합(EU)과의 합의안의 대부분을 지지하지만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안전장치'와 관련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안전장치'가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EU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13∼14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그러나 이번에 연기한 승인투표를 언제 다시 실시할지에 관해서는 "EU와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이 총리의 투표 연기에 대해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이번 일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면서 정부가 완전한 혼란 속에 있는 만큼 총리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국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당은 그러나 일단 메이 총리가 EU와의 재논의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지켜본 뒤 정부 불신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당은 만약 "총리가 큰 변화 없이 하원에 똑같은 합의안을 가져온다면 의회는 이러한 손상을 주는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조기총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